트럼프, 대선도 돈벌이 기회…이미지 카드에 화보집까지
[앵커]
극우 성향의 팬덤을 주된 지지 기반으로 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찍힌 '머그샷'으로 기념품을 만들어 막대한 수익을 올린 바 있는데요.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는 세 번째 대선 출마도 돈벌이 기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스니커즈 박람회에 직접 나와 황금색 스니커즈를 팔고, 성경책 판촉까지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지난 3월)> "여러분 모두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성경책을 한 권씩 사서 읽어야 합니다."
본격적인 대선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지난달에는 자신의 이미지를 담은 디지털 수집용 카드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달 초에는 재임 당시 주요 장면을 담은 화보집을 내놨습니다.
표지는 지난 7월 피격 당시 찍힌 유명한 사진을 썼습니다.
이 화보집의 가격도 99달러인데, 서명본은 499달러, 약 67만원에 달합니다.
심지어 트럼프의 회사 웹사이트는 그의 대선 캠페인이 파는 각종 기념품을 많게는 두 배까지 더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카드와 책 판매 수익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아니라 개인 사업체로 유입된다며, "그 어느 대선 후보도 이처럼 선거를 사익용 사업과 긴밀하게 연계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제국을 뒤로했다"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몇 건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얼마를 벌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화보집 #이미지_카드 #돈벌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극우 성향의 팬덤을 주된 지지 기반으로 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찍힌 '머그샷'으로 기념품을 만들어 막대한 수익을 올린 바 있는데요.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는 세 번째 대선 출마도 돈벌이 기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천 억원대 벌금을 선고받고 쪼들리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초.
스니커즈 박람회에 직접 나와 황금색 스니커즈를 팔고, 성경책 판촉까지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지난 3월)> "여러분 모두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성경책을 한 권씩 사서 읽어야 합니다."
본격적인 대선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지난달에는 자신의 이미지를 담은 디지털 수집용 카드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장에 99달러, 13만원짜리 디지털 카드를 15개 이상 구매하면 실물 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과 토론할 때 입었던 양복 조각이 들어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재임 당시 주요 장면을 담은 화보집을 내놨습니다.
표지는 지난 7월 피격 당시 찍힌 유명한 사진을 썼습니다.
이 화보집의 가격도 99달러인데, 서명본은 499달러, 약 67만원에 달합니다.
이 외에도 모자와 티셔츠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이 트럼프의 이름을 달고 판매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트럼프의 회사 웹사이트는 그의 대선 캠페인이 파는 각종 기념품을 많게는 두 배까지 더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카드와 책 판매 수익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아니라 개인 사업체로 유입된다며, "그 어느 대선 후보도 이처럼 선거를 사익용 사업과 긴밀하게 연계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제국을 뒤로했다"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몇 건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얼마를 벌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트럼프 #화보집 #이미지_카드 #돈벌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