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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스페인 망명 "목숨 위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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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가 탄 공군기가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합니다.

지난 7월 대선 이후 마두로 대통령에 맞서 오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야권 지도자가 결국 망명길을 택한 겁니다.

곤살레스는 본국에서 "목숨을 위협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에드문도 곤살레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카라카스를 떠나지 못하도록 하는 압력, 강압, 위협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자유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에드문도 곤살레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우리가 베네수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 복귀를 위한 투쟁을 곧 계속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곤살레스가 스페인 정부에 망명을 요청했다"며 "조국의 평화를 위해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정부도 곤살레스의 망명을 허락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7월 28일 대선 이후 부정 선거 의혹이 일면서,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가 벌어지는 등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방 조사기관의 출구조사에선 곤살레스가 앞섰지만, 당시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종료 6시간 만에 마두로 대통령의 3선 확정을 발표했습니다.

[야슬레니 피렐라/곤살레스 지지자 : "그들이 (곤잘레스가) 떠나도록 강요한 겁니다. 베네수엘라가 독재정권이고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사실만 확인해 줍니다. 정권에 동의하지 않으면 떠나거나 죽임을 당하는 겁니다."]

검찰은 곤살레스에 대해 정부 전복 음모를 꾸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은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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