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마에서 주인을 구한 설화로 유명한 전북 임실의 '오수개'가 최근 UN 식량농업기구 정식 품종으로 등재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나서 30여 년 간 연구한 끝에 복원에 성공한 건데요.
박건우 기자가 그 오수개를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누런 개 한마리가 공작날개처럼 펼쳐진 꼬리를 뽐내며 걸어갑니다.
'오수의견 설화'로 유명한 전북 임실의 오수개입니다.
무게가 20kg대에 육박해 크기가 육중하고, 역삼각형 모양으로 아래로 쳐진 귀가 특징입니다.
"우리 머루, 최고!"
김중식 / 오수개 주인
"만약에 모르는 사람이 저희 집을 단독주택을 들어온다 하면 난리가 납니다. 그냥 짖고 난리가 나요. 무서워서 들어오지 못해요."
오수개는 고려시대 때 기록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수개 종복원을 위한 연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오수개 연구는 지난 1995년 지역민들에 의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오수개는 그동안의 연구를 인정받아 지난 6월 30일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등재됐습니다.
심재석 / 오수개 연구소 운영위원회장
"우리 지역으로 봐서는 1000년 역사 속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거든요. 우리 지역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여기서 열릴 것이다…."
지난달 29일 품종 등재 기념행사를 연 임실군은 오수의견비를 국가유형문화재로 승격시킨 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까지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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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화마에서 주인을 구한 설화로 유명한 전북 임실의 '오수개'가 최근 UN 식량농업기구 정식 품종으로 등재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나서 30여 년 간 연구한 끝에 복원에 성공한 건데요.
박건우 기자가 그 오수개를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누런 개 한마리가 공작날개처럼 펼쳐진 꼬리를 뽐내며 걸어갑니다.
'오수의견 설화'로 유명한 전북 임실의 오수개입니다.
무게가 20kg대에 육박해 크기가 육중하고, 역삼각형 모양으로 아래로 쳐진 귀가 특징입니다.
"우리 머루, 최고!"
주인과 함께 있을 때면 온순하지만, 낯선 사람을 보면 우렁찬 소리로 짖습니다.
김중식 / 오수개 주인
"만약에 모르는 사람이 저희 집을 단독주택을 들어온다 하면 난리가 납니다. 그냥 짖고 난리가 나요. 무서워서 들어오지 못해요."
오수개는 고려시대 때 기록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수개 종복원을 위한 연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오수개 연구는 지난 1995년 지역민들에 의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30여 년 간의 연구 끝에 현재 오수개 연구소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수개는 그동안의 연구를 인정받아 지난 6월 30일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등재됐습니다.
심재석 / 오수개 연구소 운영위원회장
"우리 지역으로 봐서는 1000년 역사 속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거든요. 우리 지역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여기서 열릴 것이다…."
지난달 29일 품종 등재 기념행사를 연 임실군은 오수의견비를 국가유형문화재로 승격시킨 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까지 추진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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