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왔습니다" 추석 앞두고 벌초·미리 성묘객들로 분주

[앵커]
펄펄끓던 날씨가 끝날 것 같지 않더니 이제는 아침 저녁으론 확연히 가을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주면 우리 최대 명절 추석입니다. 연휴가 길어 미리 벌초도 하고 성묘도 하면서 추석맞이를 준비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추석을 앞둔 주말 모습 이심철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요란한 예초기 소리와 함께 수북했던 풀이 잘려 나갑니다.

추석을 앞두고 막내 아들이 부모님 묘를 찾아 벌초에 나섰습니다.

자식들도 능숙한 손길로 일손을 거듭니다.

윤희철 / 경기 이천시
"평생 못해 준 걸 잘해주려고 벌초하는 거겠지.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지만 자식들 잘 되라고 그걸 바라는 거지 몸 건강하고."

전지가위로 정성스럽게 작은 잡초까지 잘라냅니다.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혔지만, 깨끗하게 정리된 부모님 묘를 보며 마음은 시원해집니다.

임부근 / 경기 이천시
"벌초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 가까이 있으니까 제가 하는 거죠."

할머니와 아들 그리고 손자 등 3대가 일찌감치 성묘에 나섰습니다.

정성스럽게 음식을 차려 놓고 예를 갖추며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자주 찾아 돌보지 못하는 마음은 죄송할 따름입니다.

박순득 / 경남 김해시
"요샌 꿈에도 안 보이더라. 한번씩 보이더만. 설에 또 올께요."

국립영천호국원 등 추모공원과 공동 묘지 등에는 평소 주말보다 많은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또 전국 곳곳의 전통 시장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이심철 기자(light@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앵커]
펄펄끓던 날씨가 끝날 것 같지 않더니 이제는 아침 저녁으론 확연히 가을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주면 우리 최대 명절 추석입니다. 연휴가 길어 미리 벌초도 하고 성묘도 하면서 추석맞이를 준비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추석을 앞둔 주말 모습 이심철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요란한 예초기 소리와 함께 수북했던 풀이 잘려 나갑니다.

추석을 앞두고 막내 아들이 부모님 묘를 찾아 벌초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