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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가을 왔나 싶었는데...제주 등 일부는 아직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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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객, 물놀이 즐기며 더위 잊어

제주, 산간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 특보 발효

사람들, 알파카와 함께 체험 활동하며 시간 보내

[앵커]
오늘은(7일) 가을에 들어선다는 절기인 '백로'입니다.

절기가 무색하게 남부와 제주 등 일부 지역은 폭염 특보가 발효돼 늦더위가 이어졌습니다.

9월의 첫 주말 표정, 고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더위가 나들이객들을 문 닫은 해수욕장으로 이끌었습니다.

바다에 뛰어들어 시원한 물놀이를 즐깁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쫴도 물속에 있으면 더위는 싹 사라집니다.

제주는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늦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산간을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될 정도였습니다.

나들이객들은 철 지난 더위에도 가을이 오는 걸 조금씩 느낍니다.

[이소율 / 대구광역시 : 해변가라서 그런지 바람이 너무 시원하고 햇살이 따갑기보다는 따뜻하니까 이제 가을이 온 것 같기도 하고 사람들도 이렇게 서핑하는 거 보니까 덩달아 같이 시원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귀여운 알파카들이 체험장을 향해 달려갑니다.

사람들은 복슬복슬하게 생긴 알파카에 눈과 마음을 뺏깁니다.

30도 가까운 더운 날씨에도 어른이나 아이 모두 알파카와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안미진 / 경기 김포시 : 아기 만삭이어서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 남기러 왔는데 김포에서 멀리까지 온 보람이 있네요. (알파카 얼마나 귀여우세요?) 이분보다는 조금 더 귀여운 것 같아요.]

가을 기운이 완연하다는 절기상 '백로'가 무색하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9월의 첫 주말.

나들이객들은 더위 속에서도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홍도영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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