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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푸틴 "해리스 지지"는 속임수?…백악관 개입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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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고 재판, 대선 이후로 연기

[앵커]

미 국가정보국이 올해 미국 대선에 미칠 가장 큰 위협으로 러시아를 꼽았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 것도 실은 트럼프 후보를 위한 속임수라고 봤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가정보국은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미국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바이든은 물러났지만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라고 했죠. 우리도 해리스를 지지할 겁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웃음을 칭찬하기도 했는데 이게 사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한 시도라는 겁니다.

백악관은 즉각 대선 개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 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의 선고 공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은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의혹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는 무죄이며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오늘의 좋은 소식은 저에 대한 마녀사냥이 연기되었다는 것입니다. 모두 제가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트럼프는 선거 전 구금 또는 가택연금 등의 위험에서 사실상 벗어났습니다.

트럼프가 사법 리스크까지 피하면서 나흘 앞으로 다가온 해리스 후보와의 TV 토론은 더욱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홍지은 기자 ,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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