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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미 고용증가 또 예상치 하회‥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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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중 하나'라고 불린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됐습니다.

고용 증가 폭은 예상보다 줄었지만, 실업률은 7월보다 나아졌는데요.

엇갈린 지표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 주요 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본격적인 경기침체냐, 아니냐.

시장 움직임을 가를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7월보다는 늘었지만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고, 직전 12개월 평균 증가 폭 20만 2천 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7월 고용 증가 폭은 이전 발표 11만 4천 명에서 8만 9천 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미국 고용 시장이 알려졌던 것보다 더 약화됐다는 뜻입니다.

다만 8월 실업률은 7월 4.3%보다 낮아진 4.2%로, 전문가 예상치에 들어맞았습니다.

엇갈린 지표에 시장에서는 오늘 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지, 0.5% 내릴지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연준 내 매파로 분류돼온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공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저는 금리 인하 규모와 속도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데이터가 더 큰 금리 인하 필요성을 내비친다면, 저 역시 이를 지지할 것입니다."

다만 실업률이 떨어진 상황에서 한꺼번에 0.5%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할 요인이 적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용동향 발표 직후 47%까지 뛰었던 빅컷 예상은 이제 3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빅컷 가능성이 낮아진데다, 엇갈린 지표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금리를 결정할 연준 회의는 약 열흘 뒤 열립니다.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 새벽 발표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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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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