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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메디컬 인사이트 48회]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전하는 '갑상선암'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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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4년 9월 6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이동진 (이비인후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갑상선암의 이해
▶ 갑상선암의 진단
▶ 갑상선 초음파 검사
▶ 세침흡인검사
▶ 수술적 치료법
▶ 갑상선암의 종류
▶ 갑상선암의 관리
▶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 요법
▶ 갑상선암 추적관찰
▶ 메디컬AI Q&A
▶ 이것만은 기억하자

◆ 이동진 : 안녕하세요. 저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동진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암 중에서 수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이 있습니다. 바로 갑상선암입니다. 제가 오늘 준비한 내용은 바로, 이 갑상선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여성에게 잘 생기는 암으로 알려진 갑상선암. 하지만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갑상선암 남성 환자가 23.4% 증가. 갑상선암은 더 이상 여성 암이 아닌 국민 암으로 불리고 있다. 초기에는 목소리가 변하고 목이 아픈 정도의 미약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암 덩어리가 커지면서 호흡 곤란까지 발생하게 되는 질병 갑상선암. 갑상선암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갑상선암의 이해>
◆ 이동진 : 갑상선암에 대해서 좀 더 아시려면 갑상선의 해부학적 위치에 대해서 아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목을 이렇게 들게 되면 튀어나와 있는 연골이 갑상 연골이고요. 이 갑상연골 약간 아래쪽에 갑상선이 마치 나비가 양쪽 날개를 활짝 편 모양으로 있습니다. 갑상선의 크기는 딱 우리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로 이렇게 목 앞쪽에 엄지손가락 두 개 크기의 갑상선이 붙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길이가 위아래로는 약 4~ 5cm 정도, 너비는 1~2cm, 두께는 약 2~3cm 그리고 전체 갑상선의 무게는 15~20g 정도가 되겠습니다.

<갑상선암의 진단>
◆ 이동진 : 이 갑상선암에 진단되신 분들이 주변에 많이 있으실 텐데요. 이분들이 처음부터 갑상선암을 바로 진단받으신 건 아니고요. 처음에는 갑상선 결절이 있다. 즉 갑상선에 혹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여러 가지 진단 과정을 거쳐서 갑상선암이 진단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갑상선 결절이 그러면 어떤 때 진단되는지를 좀 아실 필요가 있는데요. 대개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내 목에 이상이 있어서, 침을 삼킬 때 뭐가 걸리는 느낌이 난다든가 누가 옆에서 봤는데 너 목에 뭐가 튀어나왔다든가, 아프다든가 이런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직접 찾아와서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고요. 두 번째는 특히 요새 많은 경우에 해당하는데 건강검진 시에 시행한 초음파, 그러니까 전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초음파 결과에서 갑상선에 혹이 있다는 얘기를 처음 듣고 진단받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
◆ 이동진 : 이 초음파, 초음파는 갑상선에 혹이 있는지를 알 때 이제 가장 중요한 검사인데요. 초음파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검사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갑상선 혹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초음파를 해보면 그냥 갑상선이 커져 있는 경우거나 아니면 무슨 연골이 튀어나와 있는 경우거나 아니면 갑상선의 염증 때문에 꼭 혹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초음파를 통해서 그런 경우가 아니고 실제로 갑상선 안에 혹이 있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사실은 초음파 모양을 통해서 갑상선 혹이 있다, 없다만 아는 게 아니라 실제로 초음파로 본 갑상선 혹의 모양에 따라서 우리가 어느 정도 암의 가능성, 암이 몇 % 정도까지 확률이 있을까를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표는 우리나라의 영상의학과 선생님들께서 만드신 표인데요. K-TIRADS라고 해서요. 여기 보시면 갑상선 초음파 소견에 따라서 1번부터 5번까지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습니다. 1번은 제일 아래 보이시는 거는 결절이 없는 상태이고요. 이건 그러니까 참고할 만한 사항이 아니고요. 2번은 여러 가지 소견상 양성인 경우입니다. 이때는 특별히 치료가 필요가 없는 상태이고요. 추적 관찰만 하시면 되겠고요. 그다음부터 있는 3번, 4번, 5번에 해당되는 경우가 저희가 이제 잘 봐야 하는데요. 5번을 보시면 맨 위를 보시면 암이 가장 높게 의심되는 경우입니다. 내용을 보면 암 의심 초음파 소견이 있으면서 저에코 고형결절일 경우입니다. 이때는 암의 확률이 60% 이상이고요. 그 제일 오른쪽에 보면 보이시는 게 세포흡인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인데 1cm 이상의 카테고리 5인 경우에는 세포흡인검사를 권유받게 됩니다. 밑에 4번, 중간 의심될 때는 암 확률은 10~40% 정도가 되고요. 실제로 이 결절이 1~1.5cm 이상일 때는 세포흡인검사를 권유받게 됩니다. 이 초음파 소견에서 암 의심 소견이 어떤 거냐면요. 첫 번째는 Microcalcification이라고 해서요. 미세석회화이고요. 두 번째는 Taller than wide라고 해서 위아래 모양이 옆으로보다 많이 길 때, 그리고 세 번째는 Irregular margin이라고 해서 가장자리가 불규칙한 경우입니다. 이게 각각 초음파 소견을 보시면요. 지금 보고 계신 그림에서 보시면 가운데 이게 혹인데 여기에서 하얀 점들이 많이 보이시죠? 이게 이제 미세석회화라고 해서 악성을 의심하는 소견이고요. 이 혹은 또 아까 두 번째 말씀드린 위아래로 깁니다. 옆보다는 위아래로 길게 있는 혹, 이런 혹도 악성을 의심하는 혹입니다. 이 초음파 소견은요 혹이 이렇게 있기는 있는데 이 혹의 가장자리를 한번 표시해 보려고 하면 어디가 어딘지 잘 모릅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제 가장자리가 불규칙하게 보인다고 해서 이렇게 세 가지 소견이 있으면 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는 초음파 소견이 되겠습니다.

<세침흡인검사>
◆ 이동진 : 이렇게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초음파 소견을 받으셨으면요. 이제 그다음으로 하실 거는 세침흡인검사를 해야 합니다. 세침흡인검사는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해서 그 갑상선 결절에 초음파를 보면서 합니다. 그래서 갑상선 결절에 가장 암이 의심되는 부위에 바늘을 관통시켜서 그 바늘 안으로 세포를 좀 얻어내는 겁니다. 이게 큰 조직을 얻어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이 세침흡인검사 그러니까 세포 검사에서는 약간의 제한점이 있는데요. 그래서 아까 초음파 소견과 마찬가지로 이 세침흡인검사도 이렇게 다음과 같은 6개 단계 카테고리로 나눠지는데요. 위에서 보시면 1번이 비진단적 2번이 양성이 있고요. 6번이 악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2번이나 6번으로 나오면 이제 양성이거나 악성. 괜찮은 혹이거나 암이기 때문에 이제 치료가 굉장히 명백해지죠. 그래서 2번에서는 암의 확률이 4%이기 때문에 더 이상 치료를 할 필요가 없고요. 악성은 당연히 수술하셔야 합니다. 문제는 1번, 3번, 4번, 5번인데요. 1번 비진단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포 검사를 했는데 세포가 하나도 안 나오거나 물만 나오거나 아니면 이렇게 석회화로 단단한 혹들은 이렇게 세포가 잘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3번 비정형 이거는 여포 세포가 나오긴 나왔는데 정상 여포 세포가 아니라 약간 좀 암하고 헷갈리는 듯한 세포들이 나왔을 경우 비정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1번과 3번, 1번은 암의 확률이 13% 되고요. 3번 비정형은 암의 확률이 22%이기 때문에 이때는 다시 한번 세침흡인검사를 하게 되는데요. 바로 시행해도 되고 3개월이나 6개월 있다가 기간을 두고 시행해도 됩니다. 4번, 5번을 보시면요. 4번은 여포종양입니다. 세침흡인검사를 했는데 그 세포가 여포 세포가 나왔어요. 정상적으로 갑상선에서 있는 세포가 여포 세포인데 이것만 가지고는 이게 암인지 괜찮은 혹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4번이 나오면 어쩔 수 없이 수술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암의 가능성이 30%나 되기 때문에 수술을 하게 되고요. 대개 한쪽 갑상선을 피막과 같이 떼어내 봐서 이 혹이 피막을 침범하고 있는 상태가 있거나 혈관 침범이 있거나 하면 여포암으로 진단이 되고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여포 선종, 괜찮은 혹으로 진단합니다. 5번은 악성 의심은요 이게 암 확률이 74%나 되기 때문에 저희가 수술을 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게 꼭 무슨 주사위 놀이처럼 초음파 소견에 따라서 이렇게 따라가고 크기에 따라서 이렇게 따라가고 세침흡인검사에 따라서 이렇게 따라가고 이렇게 다 방법이 있기는 있지만 사실은 제일 중요한 거는 이 진단을 할 때 의사가 봤을 때 소견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게 뭐 다 괜찮은 혹이라고 보여도 옆에 신경을 누르는 소견이 보인다거나 기도를 침범하는 소견이 보인다거나 하면 이러한 어느 정도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는 방법과는 다르게 수술을 권유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약간 경우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다는 걸 좀 이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수술적 치료법>
◆ 이동진 : 수술하게 됐을 때는요. 수술은 그 수술 범위에 따라서 반절제와 전절제가 있고요. 그다음에, 접근법에 따라서 목을 절개하고 들어가는 방법과 로봇 내시경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수술 소견은 전형적인 우리가 경부 절개를 통해서 갑상선 수술을 하는 소견이고요. 이렇게 갑상선을 떼어내고 나면 왼쪽 그림처럼 기도만 가운데 남습니다. 물론 양쪽에 후두신경과 부갑상선들을 다 보존한 상태고요. 오른쪽 갑상선을 보시면 오른쪽 갑상선이 좀 커져 있어서 이렇게 비대칭적으로 보이게 되겠습니다. 로봇 수술은 경부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젊은 여자분들에서 굉장한 이점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경부 절개를 하게 되면 피대근이라는 근육을 양쪽으로 커튼을 열듯이 열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음성이나 이런 쪽에서 훨씬 더 장점이 있습니다. 이게 로봇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소견인데요. 이 그림이 굉장히 확대돼서 보이고요. 여기서 보시면 지금 성대를 움직이는 후두 신경을 잡고 있는데요. 이렇게 실제 이 그림보다 콘솔에서 수술할 때는 더 잘 보이고요. 이렇게 왼쪽에서 약간 벌리고 나니까 오른쪽 위로 진행하는 신경이 이제 노출되게 됩니다. 이 로봇 수술의 장점이죠. 저렇게 경부 절개를 통해서 봤을 때는 저게 아주 작게 보이는데요. 저렇게 뚜렷하게 보이고 그럴 때는 이렇게 신경 감시 장치를 이용해서 갖다 대면 '띠띠띠띠' 소리 내면서 이게 성대 신경이라는 걸 가르쳐주기 때문에 신경을 다치지 않을 확률이 많이 높아집니다. 이 수술법은 경구강 접근법인데요. 최근에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방법이고요. 치아와 입술 사이에 절개선을 이렇게 세 군데를 넣어 여기다 트로카를 넣어서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 경부 절개법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은 입술로 들어가서 여기까지만 가기 때문에 아주 짧아요. 거리가. 그래서 수술하기도 쉽고 그다음에 더 좋은 장점은 가운데서 들어가기 때문에 양쪽의 갑상선을 동시에 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까 겨드랑이를 통해서는 한쪽만 할 수 있는데 이때는 양쪽을 동시에 시행할 수가 있고요. 대신에 약간의 이제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거는 가운데로 들어가기 때문에 양쪽 갑상선의 위쪽에 있는 혹을 뗄 때는 다른 겨드랑이로 접근하는 방법이나 아니면 귀 뒤로 접근하는 방법에 비해서 약간 좀 제한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수술법들 중에서 어떤 수술법을 이용할 거냐 하는 것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술자, 수술하는 사람이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하시는 것들이 환자한테도 제일 좋습니다.

<갑상선암의 종류>
◆ 이동진 : 이렇게 수술로 갑상선을 떼어내시면요. 이제 그 떼어낸 갑상선을 가지고 병리과에서 조직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갑상선암이 어떤 종류인지 림프절 전이가 있는지 피막 침범이 있는지를 자세하게 이제 봐주시는 거죠. 이런 결과는 우리가 수술 후에 퇴원해서 외래로 오셔서 듣게 되는데요. 갑상선암의 종류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 이렇게 4가지가 있는데요. 유두암과 여포암을 분화성암이라고 하고 수질암과 역형성암을 미분화성암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갑상선암은 거북이 암이다, 착한 암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암은 이 앞에 2개. 제가 먼저 말씀드렸던 유두암과 여포암, 그것도 피막 침범이나 신경 침범이 없는 가운데에 딱 위치한 암일 때 해당하는 거고요. 나머지에서는 절대로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 아닙니다. 먼저 하나씩 설명을 해드리면요. 유두암은 실제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들의 90~95% 정도, 대부분이 이제 갑상선 유두암입니다. 갑상선암 세포가 포도알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유두암이라고 하고요. 10년 생존율이 99% 이상. 이러면 이 암으로 해서 돌아가시는 분은 없는 거죠. 대신에 림프절 전이를 잘합니다. 림프절이 가 있으면 그때는 이제 아까 말씀드렸듯이 착한 암이 아니고요. 재발이나 이런 거가 굉장히 높아집니다. 두 번째 설명해 드린 여포암은요. 여포암은 전체의 5~10% 정도로 두 번째로 많지만 좀 유두암보다는 많이 적고요. 이게 앞에서 잠깐 말씀드렸는데 세침흡인검사로는 바늘 검사로는 진단이 안 나옵니다. 그냥 여포 세포만 나오기 때문에 이게 암인지 아니면 그냥 괜찮은 혹인지를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수술해서 피막 침범이나 혈관 침범을 봐야지만 이게 암인지 아닌지를 감별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임상에서는 한쪽, 그 혹이 있는 한쪽을 먼저 수술하고 조직 검사 결과를 봐서 여기서 암으로 나오면 환자분께 설명해 드리고 한 일주일이나 2주일 후에 나머지 정상 반을 절제하게 됩니다. 이 암일 때 이렇게 두 번의 수술을 하는데 환자분들께서는 이렇게 얘기를 드리면 나는 뭐가 잘못돼서 두 번을 수술하나 이렇게 이제 오해하시는 암인데요. 꼭 이 단계를 거쳐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두 번의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이 여포암의 특징은 앞에 유두암은 림프절 전이를 잘한다고 했기 때문에요. 이 갑상선부터 천천히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게 림프절 전이인데요. 이 여포암은 혈액성 피를 타고 전이합니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원격 전이를 잘합니다. 뼈나 폐나 뇌 등 원격 전이를 잘하고요. 10년 생존율이 85% 아까 유두암은 99%였는데요. 조금 안 좋죠. 여기까지가 이제 갑상선 분화암이고 우리가 그래도 착하고 느리게 자라는 암이라고 가끔 이야기하는 그런 암들이고요. 세 번째부터는 이건 굉장히 이제 안 좋은 암들이 나옵니다. 먼저 갑상선 수질암인데요. 전체 갑상선암의 2~3%, 우리나라는 서양보다는 조금 적은 것 같습니다. 이거는 갑상선 여포 세포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부여포 C 세포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칼시토닌과 암종배아항원을 갖다가 이제 분비합니다. 림프절 전이 굉장히 잘하고요. 폐나 간이나 뼈 전이를 잘하고요. 10년 생존율이 61~75%, 림프절 전이가 있다 싶으면 45%까지 떨어집니다. 10년 생존율 45%면 굉장히 치료가 어려운 암인 거고요. 특히 이 수질암은 유전성 수질암이 있습니다. 약 20%인데요. 이 유전성일 때는 RET 유전자 이 RET 유전자 돌연변이가 관찰되는데 이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으면 거의 무조건 이 갑상선 수질암이 생긴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가족들도 다 이 RET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사해서 돌연변이가 있으면 잘 설명하고 예방적으로 갑상선 전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네 번째 갑상선 역형성암은 1~2% 정도인데요. 발생은 대부분 아까 예후가 좋았던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을 가지고 있다가 물론 본인이 몰랐거나 아니면 치료를 안 하거나 갖고 있었는데 여기에 여러 가지 유전적인 변이가 거치면서 이제 역형성암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갑상선암이 호발연령이 40대인 반면에 이 역형성암은 그거보다 한 10년, 20년 늦게 60대 이상에서 잘 발생하고요. 악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뭐 여러 가지 피가래가 나온다거나 기도를 침범하면 식도를 침범하면 음식을 삼키기도 어렵고요. 여러 가지 치료를 해보지만 방사선 치료나 새로 나오는 약으로 치료해 보지만 치료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진단을 받고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사망하는 암이 갑상선 역형성암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갑상선 수질암과 역형성암은 치료가 꽤 어려운 암이고요. 절대로 착한 암이 아닙니다.

<갑상선암의 관리>
◆ 이동진 : 이렇게 이제 진단을 받고요. 수술했고 그래서 외래로 오셔서 본인의 갑상선암이 어떤 정도로 진행했는지 어떤 타입인지와 얘기를 들으셨으면 이제 앞으로 추적 관찰을 하셔야 합니다. 추적 관찰을 할 때는 일단은 갑상선 전절제술을 시행 받으셨으면 몸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셔야 합니다. 또 하나 부갑상선이 이제 4개가 갑상선 뒤에 붙어 있는데요. 양쪽에 2개씩 이 부갑상선은 림프절하고도 이제 모양이 비슷하고 지방하고도 모양이 비슷하고 그래서 수술할 때 이렇게 손상을 받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갑상선을 떼어내게 되면 갑상선으로 가는 혈관을 일부러 이제 차단해야 하는데 이렇게 차단할 때 부갑상선의 허혈성 손상이 일어나서 이 칼슘 저하증이 오게 됩니다.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칼슘과 비타민D를 같이 복용해야 합니다. 갑상선 수술을 이제 반절제만 했을 때는 대부분 갑상선 약을 복용 안 해도 되고요. 3개월 6개월 때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해서 실제로 낮은 경우에만 갑상선 약을 복용을 하고요.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약을 복용을 안 합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요법>
◆ 이동진 :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라는 게 있는데요. 우리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호르몬입니다. TSH라고 하는 호르몬인데요. 이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높으면 이 자극 호르몬이 낮아집니다. 갑상선을 자극 안 하려고 그래요. 대신에 우리 몸의 갑상선 호르몬이 낮으면 이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많이 나와서 우리 몸의 갑상선을 자극해서 호르몬을 많이 만들게 합니다. 근데 우리가 이제 갑상선 수술받았잖아요. 수술받아서 깨끗이 수술하기는 했는데 어딘가에 암세포가 남았다. 이런 가정하에 만일에 이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높아지면 그런 숨어 있는 갑상선 암세포를 이제 활성화, 더 일하라고 자극하는 거가 되기 때문에 이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일부러 좀 낮게 유지하는 것이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요법입니다. 대개 한 2년 정도 시행을 하게 되는데요. 이것 때문에 이제 갑상선 호르몬 수치는 정상으로 유지하면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 TSH 수치만 낮게 유지하는 게 억제 요법인데요. 환자분들은 이제 가끔 물어보십니다. 외래에 오셔서 저는 여기서 이 병원에서 이제 수술받고 검사할 때는 다 정상이라고 했는데 검진을 해봤더니 이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낮은데 이게 문제 아닌가요? 하는데 그거는 이제 억제 요법을 저희가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큰 문제는 없습니다.

<갑상선암 추적관찰>
◆ 이동진 : 수술도 다 끝났고요. 약도 이제 복용을 하시고 안 하셔도 되고요. 그러면 이제 갑상선암의 치료 후 재발 같은 거를 봐야 해서 추적 관찰합니다. 갑상선 치료 후에 추적 관찰은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가 있는데요. 혈액 검사로 할 수 있는 거는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으신 분에만 해당합니다. 갑상선이 반이 남아 있으면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는 건 없고요.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으신 분들은 갑상글로블린이 원래는 이제 나오지 않아야 하거나 굉장히 낮은 상태로 유지가 돼야 하는데 어느 순간 뭐 1년, 2년, 3년 지나서 갑자기 갑상글로블린이 높아진다고 하면 이거는 재발의 소견이기 때문에 초음파나 이런 것들을 해서 다시 한번 찾아봐야 합니다. 갑상선 초음파는 대개 수술 후에 6개월이나 1년마다 시행을 하는데요. 계속 보면서 뭔가 재발 소견이 보이면 필요하면 세침흡인검사를 다시 하기도 합니다.

<메디컬AI Q&A>
◆ 이동진 : 시청자분들께서 갑상선암에 대해 저에게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 함께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Y-ON (AI 앵커) : 갑상선에 양성 결절이 있다는데 안심해도 되나요?

◆ 이동진 : 갑상선 양성 결절로 진단된 결절 중에서 지금 걱정하시는 대로 이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결절은 약 1~2% 정도라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적은 확률이고요. 확률적으로 기존의 갑상선 양성 결절을 진단받았는데 이 결절이 나중에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보다는 사실 새로 생긴 결절이 암인 경우가 훨씬 더 많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제 환자분들은 이 1~2%도 내가 혹시 해당할까 봐 좀 불안하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해결책이 있습니다. 맨 처음에 양성 결절을 진단받으실 때 초음파 검사와 세침흡인검사를 해서 양성으로 진단받았다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1년에 한 번 이렇게 시행을 하면서 이 양성 결절의 모양이 혹시 나쁜 모양으로 변하는 건 아닌지, 아까 제가 말씀드린 세 가지 암을 시사하는 소견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거나 주변 피막을 뚫는 모양이 있는지 아니면 초음파상의 크기가 갑자기 두 배가 됐다든지 뭐 이런 소견이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확인을 하시고 그런 소견이 있으면 다시 한번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악성으로 변화를 막거나 아니면 조기에 발견하는 이런 제일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 Y-GO (AI 앵커) : 남성과 여성의 갑상선암에 차이가 있나요?

◆ 이동진 : 네. 남성과 여성의 갑상선암에는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남성에게 발생한 갑상선암의 경우에는 전이나 재발이 더 흔해서 더 공격적인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런 사실 때문에 남자 환자분들이 갑상선암을 진단받게 되면 굉장히 불안해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면 왜 남자에서 갑상선암이 좀 더 공격적일까요? 물론 생물학적으로 이제 그런 문제 차이도 있긴 하지만 또 여러 가지 조사에 의하면 그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는 게 남자에게서는 그 갑상선암이 여자보다 더 늦게 발견되어서 병원에 오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오시는 순간 처음부터 더 많이 진행되어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실제로 국내 한 연구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시행한 1만 명 정도를 조사해 봤더니 제4 병기 그러니까 1, 2, 3, 4 병기 중에 제일 마지막 진행이 많이 된 4병기에 해당하는 비율이 남자가 13.9% 여자가 7.4%로 남자가 여자보다 거의 2배 정도 암이 많이 진행된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남자에게서 이렇게 갑상선암이 늦게 발견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남자들은 이제 해부학적으로 이제 근육이 많이 발달해서 혹이 발생해도 초기에는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고요. 둘째는 아무래도 뭐 일이 바쁘다 보니 병원을 잘 찾지 않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Y-ON (AI 앵커) : 병원에서 X-Ray 촬영을 많이 했는데 이것이 갑상선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나요?

◆ 이동진 : 병원에서 촬영한 X-Ray 촬영으로는 갑상선암의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분명 방사선 노출은 갑상선암의 발생 원인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주변 지역의 갑상선암 환자 발생률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엑스레이 촬영은 그렇게 피폭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갑상선암의 발생률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 Y-GO (AI 앵커) : 건강검진 때 갑상선 혈액 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어떻게 갑상선암이 진단될 수 있나요?

◆ 이동진 : 갑상선 혈액 검사는 갑상선암 검사가 아니라 갑상선 기능 항진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와 같은 갑상선 기능을 검사하는 것입니다. 갑상선암 검사는 앞에서 제가 말씀드렸듯이 초음파 검사나 세침흡인검사 등을 통해서 갑상선의 모양이나 세포학적인 이상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즉 혈액 검사와 암 검사는 완전히 다른 검사입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이동진 : 지금까지 우리 주변에 정말 흔한 암, 우리나라 암 발생률 1위 암인 갑상선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갑상선암이 그냥 착한 암이다, 느리게 자라는 암이라고 생각하시고 간단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오늘 말씀드렸듯이 갑상선암은 그 분류에 따라서 결코 착한 암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정확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린 내용이 여러분들께서 건강한 삶을 사시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시우 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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