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뛰어내려"…화재현장서 초등생 온몸으로 받아낸 경찰
[앵커]
화재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건물에 갇혀 구조를 요청하는 초등학생을 2층 높이에서 뛰어내도록 유도한 뒤 온몸으로 받아냈습니다.
"믿고 뛰어내리라"는 경찰 아저씨의 말에 용기를 내 뛰어내린 건데요.
부모는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경찰관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차가 왕복 2차선 도로를 빠르게 달립니다.
멀리에서는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3층짜리 창고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지난 5일 오후 4시쯤.
그 순간 2층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구조를 요청하는 남자 어린이 1명을 발견했습니다.
<김관식 / 평택경찰서 포승파출소 경사> "창고 안에 사람이 있는지 그거 먼저 확인하고 있던 와중에 2층 창문에서 아이가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는 걸 듣고…."
하지만 불길과 연기에 출입로가 막혀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
구 경장과 김 경사는 A군에게 "경찰 아저씨들을 믿고 뛰어내리라"고 유도했습니다.
<김관식 / 평택경찰서 포승파출소 경사> "조금 높아서 몇 번 이렇게 머뭇머뭇거리는데 계속 아저씨들이 어떻게든 받아줄 테니까 뛰어내리라고 그 얘기를 해서…."
겁을 먹고 망설이던 A군은 경찰 아저씨들의 말에 이내 용기를 내 5m 아래로 몸을 던졌습니다.
창고 주인의 아들인 A군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으로 키 153cm에 43kg의 약간 마른 체형이었습니다.
A군은 다리 부위에 염좌 등의 부상이 있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군의 부모는 경찰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위유섭]
#창고화재 #경찰관 #초등학생_탈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화재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건물에 갇혀 구조를 요청하는 초등학생을 2층 높이에서 뛰어내도록 유도한 뒤 온몸으로 받아냈습니다.
"믿고 뛰어내리라"는 경찰 아저씨의 말에 용기를 내 뛰어내린 건데요.
부모는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경찰관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차가 왕복 2차선 도로를 빠르게 달립니다.
멀리에서는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3층짜리 창고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지난 5일 오후 4시쯤.
신고접수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자웅 경장과 김관식 경사는 구조해야 할 사람이 있는지부터 살폈습니다.
그 순간 2층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구조를 요청하는 남자 어린이 1명을 발견했습니다.
<김관식 / 평택경찰서 포승파출소 경사> "창고 안에 사람이 있는지 그거 먼저 확인하고 있던 와중에 2층 창문에서 아이가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는 걸 듣고…."
하지만 불길과 연기에 출입로가 막혀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
구조를 요청하는 A군 역시 밖으로 빠져나올 수가 없는 상태로, 더는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구 경장과 김 경사는 A군에게 "경찰 아저씨들을 믿고 뛰어내리라"고 유도했습니다.
<김관식 / 평택경찰서 포승파출소 경사> "조금 높아서 몇 번 이렇게 머뭇머뭇거리는데 계속 아저씨들이 어떻게든 받아줄 테니까 뛰어내리라고 그 얘기를 해서…."
겁을 먹고 망설이던 A군은 경찰 아저씨들의 말에 이내 용기를 내 5m 아래로 몸을 던졌습니다.
두 경찰은 뛰어내린 A군을 안전하게 받아냈습니다.
창고 주인의 아들인 A군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으로 키 153cm에 43kg의 약간 마른 체형이었습니다.
A군은 다리 부위에 염좌 등의 부상이 있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군의 부모는 경찰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위유섭]
#창고화재 #경찰관 #초등학생_탈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