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원과 충청권에 이어 경기도 아주대병원 응급실도 매주 목요일마다 축소 진료를 시작했는데요.
결국 정부가 응급실에 군의관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정작 배치가 안 되거나 응급실 업무를 할 수 없어 철수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아주대병원 응급실.
성인의 경우, 당장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위독한 환자만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축소 진료 첫날, 급하게 응급실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린 환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고혈압 증세로 병원을 찾은 7개월 차 임신부도, 동네 병원에서 뇌경색 진단을 받자마자 응급실을 찾은 60대 환자도, 진료를 못 받았습니다.
"MRI (촬영) 해서 뇌경색 (진단) 받고 이 병원에 여기 아주대로 가라고 그랬는데 뇌경색 (응급실 접수가) 안 된다는 거예요."
응급 의료 위기감이 높아지자 정부는 전국 응급실 409곳에 전담 책임관을 지정하고, 진료 차질 가능성이 있는 25곳은 복지부가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주대병원을 포함해 운영이 제한된 응급실엔 군의관 15명을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군의관 3명이 투입된 아주대병원에는 1명이, 5명이 온다던 강원대병원에는 지난 3일 1명만 배치됐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사전 협의도 없이 군의관들을 파견한 데다, 응급실에서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돼 문제가 생긴 겁니다.
[배경택/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현장에서 어떠한 부분을 그분들이 해야 되는지 그다음에 병원에서는 어떤 역할들을 맡길지에 대해서 협의를 하다가 조금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복지부는 업무 범위를 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걸 알고 있다며, 국방부와 최대한 협의해 군의관들의 참여를 설득하겠다고 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상훈 기자(sh@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강원과 충청권에 이어 경기도 아주대병원 응급실도 매주 목요일마다 축소 진료를 시작했는데요.
결국 정부가 응급실에 군의관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정작 배치가 안 되거나 응급실 업무를 할 수 없어 철수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아주대병원 응급실.
매주 목요일마다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축소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성인의 경우, 당장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위독한 환자만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축소 진료 첫날, 급하게 응급실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린 환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고혈압 증세로 병원을 찾은 7개월 차 임신부도, 동네 병원에서 뇌경색 진단을 받자마자 응급실을 찾은 60대 환자도, 진료를 못 받았습니다.
[60대 뇌경색 환자 보호자]
"MRI (촬영) 해서 뇌경색 (진단) 받고 이 병원에 여기 아주대로 가라고 그랬는데 뇌경색 (응급실 접수가) 안 된다는 거예요."
응급 의료 위기감이 높아지자 정부는 전국 응급실 409곳에 전담 책임관을 지정하고, 진료 차질 가능성이 있는 25곳은 복지부가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주대병원을 포함해 운영이 제한된 응급실엔 군의관 15명을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군의관 3명이 투입된 아주대병원에는 1명이, 5명이 온다던 강원대병원에는 지난 3일 1명만 배치됐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대목동병원도 3명이 왔다가 업무도 안 하고 철수했습니다.
사전 협의도 없이 군의관들을 파견한 데다, 응급실에서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돼 문제가 생긴 겁니다.
[배경택/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현장에서 어떠한 부분을 그분들이 해야 되는지 그다음에 병원에서는 어떤 역할들을 맡길지에 대해서 협의를 하다가 조금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복지부는 업무 범위를 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걸 알고 있다며, 국방부와 최대한 협의해 군의관들의 참여를 설득하겠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상훈 기자(sh@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