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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뮌헨 테러' 52주기에 독일 이스라엘 공관 인근 총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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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뮌헨 올림픽 테러 52주기였던 어제, 독일 뮌헨의 이스라엘 영사관 근처에서 총격전을 벌인 10대가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현지 수사당국은 숨진 용의자가 영사관 테러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독일 뮌헨의 카롤리넨 광장 주변 도로를 경찰 차량이 통제하고, 근처 이스라엘 영사관 앞에는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어제 오전 9시쯤, 뮌헨 이스라엘 영사관 부근에 위치한 나치 문서 박물관 앞에서 한 남성이 경찰관 5명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오스트리아 국적의 10대로 조사됐으며,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안드레아스 프랑켄/뮌헨 경찰 대변인]
"용의자는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18살 소년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숨진 남성이 지난해 테러조직 이슬람국가를 선전한 혐의로 조사받은 적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총격이 '뮌헨 테러' 52주기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당국은 용의자가 이스라엘 영사관에 대한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요아힘 헤르만/바이에른주 내무장관]
"누군가 이스라엘 영사관 바로 앞에 주차한 뒤, 소총을 들고 영사관 주변에서 총격을 시작했다면, 그것은 분명 우연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뮌헨 테러'는 1972년 9월 5일 뮌헨 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 테러 조직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와 코치 등 11명을 인질로 잡고 살해한 사건입니다.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sns를 통해 "오늘 테러 공격에 대해 비난과 경악을 표명한다"며 "증오로 가득 찬 테러리스트가 다시 나타나 무고한 이들을 죽이려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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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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