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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추경호 "민주, 이재명 방탄 수렁"...민주 "인식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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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정치 퇴행 배경, 이재명 '사법 리스크'"

"검사 탄핵·무리한 법안 발의 등 '입법 독재'"

민주 "누가 검찰 이용해 협치 깼는지 돌아봐야"

"2년 넘는 지금껏 정부·여당 무얼 했나?"

[앵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이 이제는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을 위한 '방탄 정당' 수렁에서 빠져나와 민생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집권여당이 꽉 막힌 정국의 책임을 야당에만 지우고 있다며,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정치 퇴행과 극한 대립의 궁극적인 배경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이를 방탄만 하려고 몰두하는 민주당이 있다는 겁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극한 대결에 몰두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방어용이라는 것, 현명하신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십니다.]

그 결과, 이 대표 수사 검사 탄핵 시도와 법원의 권한을 침범하는 법안 발의 등 경험해보지 못한 '입법 독재'가 일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국, 문제의 근원인 이 대표가 결자해지해야 일하는 국회로 돌아갈 수 있단 취지로 읽힙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개인 차원에서 당당하게 대응하십시오. 대신 민주당은 이 대표 한 사람을 위해 포획된 방탄 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민생 입법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과 '민생법안 패스트트랙' 도입 등 협치를 위한 제안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막말·폭언이나, 정쟁을 겨냥한 위헌적 법률 발의를 막기 위한 '국회의원 윤리실천법'을 제정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 대표를 탄압하고, 검찰을 이용해 협치를 깬 건 국민의힘이라고 맞받았습니다.

2년 넘게 정부·여당이 무언가 하겠다는 의지가 없었는데 마치 민주당이 '발목잡기' 한 것처럼 매도하지 말란 반박입니다.

국회는 법안을 무조건 통과시키는 '통법부'가 아닌 '입법부'란 점을 상기시키며, 정부·여당의 인식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도 깎아내렸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것이 그게 어떻게 의회의 독주가 되겠습니까?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한 국회와 야당의 노력이라고 평가하고 또 그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현실 인식은 너무 아쉽고….]

저주를 퍼붓고는 갑자기 민생을 위하는 척하는 것 역시,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민생을 위한 제안에 진정성은 있는지 의문을 표했습니다.

야당은 또 여당 원내대표의 연설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역할은 도외시한 채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리는 데만 치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하루 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에 맹폭을 퍼부으면서 대표 연설에서조차 '공방'만 남았단 비판도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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