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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추경호 "거대 야당 힘자랑에 정치 실종"‥'국회의원 윤리실천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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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오늘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정치 퇴행과 극한 대립의 배경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직격했는데요.

민생을 위한 협치와 '국회의원 윤리실천법'제정 등 제안도 내놓았지만, 야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8석 소수 집권여당을 대표해 연단에 오른 추경호 원내대표는, 시작부터 거대야당 더불어민주당을 직격했습니다.

22대 국회 지난 100일간 야당이 탄핵안 7건·특검법안 12건을 발의하고, 인사청문회 빼고도 청문회를 13번 열었다"며 "거대 야당의 힘 자랑과 입법 폭주로 정치가 실종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은 탄핵소추권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아 마구잡이로 내던지고 있습니다."

"극한대립의 배경은 이재명 대표"라며 "이 대표가 개인 차원에서 수사와 재판에 대응하고, 민주당은 '방탄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방어용이라는 것, 현명하신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십니다."

한편으로는 야당과의 협치를 제안했습니다.

비쟁점 민생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민생입법 패스트트랙'를 도입하고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겁니다.

막말과 폭언, 허위 사실 유포는 물론 정쟁을 노린 위헌적 법률을 발의하는 나쁜 국회의원들을 제재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 윤리실천법'을 만들자고도 제안했습니다.

특검법과 청문회 공세를 거세게 비판했지만, 국회 최대 현안인 '채상병 특검법'은 물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언급도 없었습니다.

의료 공백 우려에 대해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 달라고 주문하면서도, 민주당의 여야의정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용산 대변인 성명과 다름없었다"고 혹평했습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논거 없는 거짓과 비방으로 일관했습니다. 정치는 야당 탓을 하면서 경제는 자화자찬 일색이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선 이틀째 공수만 바꾼 채 여당의 박수와 야당의 야유가 엇갈렸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들이 보고 있다"며 "견해가 다르더라도 경청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지만, 본회의장 풍경은 그대로였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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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윤치영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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