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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죽지 않고 더 강해지는 '이례적 태풍'...바다서 열대 요란 포착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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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전화연결 : 반기성 YTN 재난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1호 태풍 '야기'가 물 폭탄을 쏟아냈는데 산사태로 목숨을 잃는 사람도 나왔다고 합니다. 지금 이 야기, 얼마나 강한 태풍입니까?

◆반기성> 필리핀 중부쪽에서 동쪽이죠. 1일날 발생했어요.북상을 하다가 3일날 상륙을 했습니다. 그래서 북서쪽으로 관통해서 나와서 현재 남중국해 쪽으로 빠져나갔는데요. 오늘 아침에 중심최대풍속이 시속 47m입니다. 매우 강한 태풍 상태고요. 그다음에 내일 아침에는 초강력태풍, 그러니까 중심최대풍속이 시속 55m, 홍콩 남쪽 해상까지 진출하는데, 엄청나게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문제가 뭐냐 하면 필리핀 육지에 상륙해서 빠져나올 때까지 태풍의 강도가 중 정도에서 약한 정도였습니다. 이게 육지로 올라가면 태풍은 약해지거든요. 이게 해안 쪽으로 빠져나오면서 아주 현재 급속하게 태풍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태풍이 급속도로 발달하는 가장 큰 원인은 현재 남중국해 쪽으로 해양 수온이 30도 이상입니다. 그런데 표면 해수온도만 높은 것이 아니라 바다 밑에 50~100m 그 깊이까지도 거의 30도에 이를 정도로 아주 해양 열용량이 매우 크거든요. 그렇다 보면 태풍은 강력하게 발달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아주 고수온역으로, 더더군다나 남중국해는 올해 아주 이례적인 해양열파가 발생을 했던 해역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급속히 발달하고 있는데. 2017년에 태풍 허리케인 하비죠, 미국. 상륙했던 그것도 이틀 만에 저기압에서 슈퍼 허리케인까지 발달했던 적이 있고요. 작년에 슈퍼태풍, 괌을 초토화시켰던 슈퍼태풍도 단 이틀 만에 아주 고수온역을 지나가면서 급속하게 발달했던 예가 있거든요. 바로 이번에 태풍 야기 같은 경우도 그런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