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7번째 공판에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출석했습니다.
자신이 결재한 문서를 번복하게 했던 대통령실 전화번호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끝까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항명죄로 재판에 넘겨진 해병대 박정훈 대령의 7번째 공판에는 천주교 수녀들이 동행했습니다.
[임효정/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수녀]
"인간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는 없습니다. 계속 진실과 정의를 위해 증언하는 박정훈 대령님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그는 박 대령이 상관의 이첩 보류 지시를 거부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본질이라며 수사 외압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국회에서 벌써 수차례 답변을 했고 밝혔지만 대통령으로부터 이와 관련해서 어떤 외압이나 이런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지난해 7월 31일 걸려온 문제의 대통령실 유선번호 02-800-7070.
이 전 장관은 이 전화가 누구에게서 걸려온 전화인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전화가 걸려온 뒤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휴가까지 직접 챙긴 이유는 "그가 심리적으로 어려울까봐 그랬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의 전화를 받은 뒤 갑자기 결재를 번복한 이유는 현장의 간부들이 수사대상이란 점에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함께 출석한 박진희 당시 군사보좌관도 장관에게 같은 우려를 전달했다며 동일한 주장을 했습니다.
박 전 보좌관은 박 대령을 향해 "마치 수사 지휘를 유족한테 받은 것처럼 유족이 원하는 수사를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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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어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7번째 공판에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출석했습니다.
자신이 결재한 문서를 번복하게 했던 대통령실 전화번호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끝까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항명죄로 재판에 넘겨진 해병대 박정훈 대령의 7번째 공판에는 천주교 수녀들이 동행했습니다.
국가가 채 상병의 죽음을 규명하지 않고 유가족에게 상처만 줬다고 했습니다.
[임효정/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수녀]
"인간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는 없습니다. 계속 진실과 정의를 위해 증언하는 박정훈 대령님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그는 박 대령이 상관의 이첩 보류 지시를 거부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본질이라며 수사 외압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국회에서 벌써 수차례 답변을 했고 밝혔지만 대통령으로부터 이와 관련해서 어떤 외압이나 이런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지난해 7월 31일 걸려온 문제의 대통령실 유선번호 02-800-7070.
이 전 장관은 이 전화가 누구에게서 걸려온 전화인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전화가 걸려온 뒤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휴가까지 직접 챙긴 이유는 "그가 심리적으로 어려울까봐 그랬다"는 것이었습니다.
멀리 해외출장까지 가서도 임 사단장의 마음이 힘들까봐 신경을 썼다는 해명입니다.
문제의 전화를 받은 뒤 갑자기 결재를 번복한 이유는 현장의 간부들이 수사대상이란 점에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함께 출석한 박진희 당시 군사보좌관도 장관에게 같은 우려를 전달했다며 동일한 주장을 했습니다.
박 전 보좌관은 박 대령을 향해 "마치 수사 지휘를 유족한테 받은 것처럼 유족이 원하는 수사를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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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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