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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리퍼브 제품·중고 옷도 괜찮아..."고물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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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문 연 '리퍼브 제품' 오프라인 매장

고물가 상황 속 '가성비'로 관심 끄는 리퍼브 제품

"중고도 괜찮아"…중고 패션 거래액도 증가

[앵커]
고물가 시대, 사람들의 소비 형태도 변하고 있습니다.

가격 대비 품질을 뜻하는 이른바 '가성비 소비'가 무엇보다 중요해지면서 리퍼브 제품이나 중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품에 하자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

무엇보다 중요한 가격을 확인합니다.

이곳에 있는 제품은 모두 '리퍼브 상품'입니다.

제품 기능엔 이상없지만, 포장이 손상되거나 전시제품이란 이유로 정상가에 판매할 수 없는 제품이 모여 있습니다.

이런 리퍼브 제품들은 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이 제품 같은 경우는 새 상품이지만 전시 상품으로 이용되면서 스크레치가 생겨 리퍼브 제품으로 판매하게 됐습니다.

고물가 상황 속 리퍼브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지혜 / 인천시 부평구 : 왜냐하면 애들 제품이 생각보다 다 가격이 있어서 그리고 한철 쓰는 거니까 그래가지고 아기들 걸 딱 고르게 된 것 같아요.]

[장선 / 경기도 부천시 : 굳이 좋은 거 안 해도 우리가 사용이 어느 정도 기간에서 사용하고 바로바로 이렇게 활성화하는 게 합리적인 것 같아가지고]

리퍼브 제품 뿐만 아니라 온라인 중고 패션 제품 구매도 늘고 있습니다.

국내 한 중고 플랫폼의 패션 상품 결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53%가 증가했고,

전체 중고 패션 시장은 2008년 이후 4년 만에 6배로 뛰었고 내년엔 43조 원대의 시장까지 바라보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박연정 / 중고거래 플랫폼 관계자 : 경기 침체로 인해서 이용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지는 성향이 있고요. 고물가 등의 최근 경제 상황과 함께 MZ세대 같은 경우는 지속 가능한 소비를 지향하고 있어서 새 제품 대신 중고를 찾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 가성비 소비가 중요해지면서 리퍼브 제품과 중고 패션 제품 등을 향한 소비자의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디자인 : 백승민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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