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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경제PICK] "꽃게 사세요"...출혈 경쟁에 소비자는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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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로 이어가겠습니다. 화면 보겠습니다. "꽃게 사세요"…출혈 경쟁에 소비자는 함박웃음. 꽃게는 가을에 참 많이 먹잖아요. 그런데 요즘에 꽃게 관련 뉴스가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왜 주목받는 건가요?

[기자]
아무래도 꽃게는 여름철 산란기에 어획이 금지되는데요. 그러니까 이 조업 금지 기간이 끝나고 나서 가을이 되면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인 판매를 하기 시작합니다. 제가 지금 판매되고 있는 꽃게를 들고 나왔는데요.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앵커]
살아있네요.

[기자]
맞습니다. 모두 3마리고요. 제가 3시간 전에 마트에서 직접 구매를 해 왔고 여전히 살아 있어서 조금 위험하기는 하지만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시겠지만 꽃게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가운데 배딱지가 뾰족하다면 수컷이고요. 만약에 네모나다면 암컷인데 지금은 아무래도 산란기를 마친 암컷보다는 수컷이 조금 더 살이 많아서 인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세 마리의 가격이 얼마 정도 될 거라고 보세요?

[앵커]
요즘 많이 내렸다고 하잖아요.

[앵커]
비싸다고 하던데 요즘 내려서 얼마예요?

[기자]
이게 보통 가격으로 따지면 1200원, 1400원 정도였는데.

[앵커]
1200원이라는 게 1마리당?

[기자]
100g에 1200원, 1400원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세 마리에 8500원, 그러니까 한 마리에 3000원돈도 하지 않습니다.

[앵커]
예전보다 많이 내렸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 마리면 4인 가족이 꽃게탕 끓여먹을 수 있는...

[앵커]
좀 더 많아야 될 것 같아요. 4인 가족이면 한 마리씩은 먹어야 되는데. 대형마트들이 출혈경쟁을 해서 싸진 경향이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금어기가 풀린 건 지난 20일부터인데요. 이때부터 대형마트의치열한 가격 경쟁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지난주 꽃게 100g당 가격은 모두 800원 후반대에서 900원 초반대였습니다. 모두 행사 카드 가격이라든가 해수부에서 진행하는 할인까지 포함한 가격인데요. 하지만 지난달 26일 쿠팡이 더 싼 가격에 꽃게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경쟁에 불을 당겼습니다.보시면, 롯데마트가 쿠팡보다 낮은 가격으로 우선 선수를 쳤고요. 지난달 29일이었고요. 다음 날 다시 이마트가 가격을 내리며 최저가 타이틀을 빼앗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또다시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한 차례 더 가격을 내리면서800원대가 깨졌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출혈경쟁인데 왜 이렇게 출혈경쟁까지 벌이는 걸가요?

[기자]
아무래도 유통업체가 제철 신선식품을 두고 이윤을 줄여가며 출혈 경쟁을 벌이는 건 결국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아무래도 꽃게를 사러 마트 갔다고꽃게만 사는 건 아니잖아요.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신선식품마저 주도권을 온라인 업체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소비자들은 오랜만에 싼 가격에 맛있는 식 재료를 구하게 된 건데요.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생각하신 대로 정말 오랜만이죠. 싼값에 맛있는 식자재를 구할 수 있게 된 건데이 기쁜 소식에 꽃게 매대 앞은 명품 매장 부럽지 않은 오픈런이 이어졌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꽃게를 사기 위해 찾은소비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고요. 뒤늦게 마트를 찾은 분들은다음 날 다시 오겠다며 억울해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앵커]
매진돼서 못 산 분들도 많아요?

[기자]
계셨습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이진형 / 서울 진관동 : 올해 첫 꽃게인데요, 가격도 저렴하게 나왔고 맛이 어떨까 궁금해서 사러 나왔습니다.]

[김용순 / 경기 고양시 덕양구 : 꽃게를 대형마트에서 할인판매 한다길래, 일부러 왔어요, 구매하러. 꽤 많이 샀어요, 2㎏도 넘게 산 것 같아요.]

제가 말씀드렸던 최저 가격은 모두 행사카드 할인 등을 포함한 가격이니까 유념해 주셔야 하고요. 일단 이마트는 현재 가격으로 모레, 5일까지, 롯데마트는 내일, 4일까지 현재 가격으로 할인행사를 이어갑니다. 다만 롯데마트는 다음 주에도 할인행사를 이어갈 계획인데구체적인 가격까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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