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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노동계 표심 잡기 안간힘‥거세지는 '비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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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노동절인 오늘 민주 공화 양당 후보들은, 노동자 관련 정책을 강조하며 표심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상대에 대한 비난전도 그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선 승패를 좌우할 '러스트 벨트', 이른바 '쇠락한 공업지대' 유세에 들어간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는 미국 노동절을 맞아 대표적 공업도시 디트로이트에서 노동자 표심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대선후보]
"우리가 노조를 기념하는 것은 노조가 미국 그리고 중산층을 건설하는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고용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프로법'을 관철해 노조파괴를 영원히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가 집권시절, 노동자의 초과 근무 수당 지급을 막고,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에도 '트럼프는 반노조 구사대'라고 적힌 광고판을 미시간 등 오대호 인근 경합주에 설치하며 비난전에 가세했습니다.

조지아 등 선벨트 유세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 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백악관에 복귀하면 모든 노동자와 기업이 번영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해리스와 바이든이 모든 것을 후퇴키는 바람에,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에 높은 기름값과 식료품가격 폭등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해리스에 대해 비열하고 악랄하다고 또다시 비난했는데, 그동안 이런 거친 발언을 두고 우려하던 캠프내 인사들은 "이제 트럼프와 논쟁하는데 지쳐, 트럼프 방식대로 선거운동을 하도록 그냥 두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지난 8월 15일 뉴저지주 유세)]
"나는 인신공격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해리스에 대해, 그리고 그녀의 지성에 대해 별로 존경하지 않습니다."

두 후보는 서로 난타전을 벌이면서도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적 존재인 US 스틸에 대한 일본제철의 인수에는 반대한다고 밝히며 미국 이익 보호에는 보조를 맞췄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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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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