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대 국회가 문을 연 지 석 달 만에 정식 개원식을 열고, 백일 간의 첫 정기국회에 돌입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장에서 개원사를 할 예정인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제22대 국회는 오늘 임기 첫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뒤늦은 개원식을 합니다.
개원식은 국회와 국회의원의 존립 근거가 헌법과 국민, 국익에 있다는 것을 되새기고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이유가 무엇이었든,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자 국회법상 의무인 국회의원 선서를 이제야 했습니다.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갈등을 키우는 구조적 요인도 있습니다.
그러나 갈등하고 대립하는 속에서도 할 일은 하는 것이 정치입니다.
그래서 정치를 두고 예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 무거운 물음에 답해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의장을 포함해 300명 국회의원은 국회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습니다.
의장부터 거듭 다짐합니다.
갈등이 깊을수록 국민의 눈으로 보고, 해법이 어려울수록 국민의 목소리를 담겠습니다.
오늘 개원식에는 많은 국민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국민의 삶이 모여 대한민국을 만듭니다.
국민이 느끼는 자긍심이 나라의 품격이고 국민이 펼치는 열정이 사회의 활력입니다.
국민이 겪는 아픔과 절망에 대한 응답이 우리의 내일입니다.
22대 국회를 '국민을 지키는 국회,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아, 여러 분야의 분들을 개원식에 모셨습니다.
우선 가장 연장자로, 제헌국회 반민특위 김상덕 위원장의 아드님 김정륙 선생님께서 와 계십니다.
반민특위 유족분들은 국가기관으로부터 첫 초청을 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죄송스럽고 감사합니다.
그간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 가운데는 일제강점기,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 17만 명이 강제이주를 당한 일도 있습니다.
그 후손들이 오늘 여기, 고국 대한민국 국회를 찾았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
항일독립운동은 국민주권을 선언한 우리 헌법의 출발입니다.
그 역사가 나라의 정체성을 만들었고, 국민의 자부심이 됐습니다.
그래서 국회에는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지키고 계승할 책무가 있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분들을 모시고 22대 국회는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미래로 나아갈 것입니다.
최연소 참석자도 소개합니다. 환경기본권 헌법소원을 낸 아기 기후소송단, 초등학교 6학년 한제아 학생입니다.
한제아 학생이 기후소송에 승소하고 한 말처럼 "미래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기술혁신과 연구개발 현장에서 우리나라 미래먹거리를 개척하는 분들이 오셨습니다.
젊은 과학기술인들이 앞날에 대한 불안 때문에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국회가 함께하겠습니다.
세월호·이태원 등 사회적 참사와 산재, 전세사기를 비롯한 사회적 재난의 피해자 가족, 중소기업인, 중소상인 자영업자, 노동자, 장애인 노동자들도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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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가 문을 연 지 석 달 만에 정식 개원식을 열고, 백일 간의 첫 정기국회에 돌입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본회의장에서 개원사를 할 예정인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제22대 국회는 오늘 임기 첫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뒤늦은 개원식을 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합니다.
개원식은 국회와 국회의원의 존립 근거가 헌법과 국민, 국익에 있다는 것을 되새기고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이유가 무엇이었든,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자 국회법상 의무인 국회의원 선서를 이제야 했습니다.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동시에 오늘의 이 개원식이 22대 국회의 첫 3개월을 돌아보고 자세와 각오를 가다듬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갈등을 키우는 구조적 요인도 있습니다.
그러나 갈등하고 대립하는 속에서도 할 일은 하는 것이 정치입니다.
그래서 정치를 두고 예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 국회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바라볼 곳이 어디인지, 국회가 발 딛고 설 곳이 어디인지 근원적인 성찰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 무거운 물음에 답해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의장을 포함해 300명 국회의원은 국회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습니다.
의장부터 거듭 다짐합니다.
항상 국민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갈등이 깊을수록 국민의 눈으로 보고, 해법이 어려울수록 국민의 목소리를 담겠습니다.
오늘 개원식에는 많은 국민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국민의 삶이 모여 대한민국을 만듭니다.
국민이 느끼는 자긍심이 나라의 품격이고 국민이 펼치는 열정이 사회의 활력입니다.
국민이 겪는 아픔과 절망에 대한 응답이 우리의 내일입니다.
22대 국회를 '국민을 지키는 국회,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아, 여러 분야의 분들을 개원식에 모셨습니다.
우선 가장 연장자로, 제헌국회 반민특위 김상덕 위원장의 아드님 김정륙 선생님께서 와 계십니다.
반민특위 유족분들은 국가기관으로부터 첫 초청을 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죄송스럽고 감사합니다.
그간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 가운데는 일제강점기,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 17만 명이 강제이주를 당한 일도 있습니다.
그 후손들이 오늘 여기, 고국 대한민국 국회를 찾았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
항일독립운동은 국민주권을 선언한 우리 헌법의 출발입니다.
그 역사가 나라의 정체성을 만들었고, 국민의 자부심이 됐습니다.
그래서 국회에는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지키고 계승할 책무가 있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분들을 모시고 22대 국회는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미래로 나아갈 것입니다.
최연소 참석자도 소개합니다. 환경기본권 헌법소원을 낸 아기 기후소송단, 초등학교 6학년 한제아 학생입니다.
한제아 학생이 기후소송에 승소하고 한 말처럼 "미래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기술혁신과 연구개발 현장에서 우리나라 미래먹거리를 개척하는 분들이 오셨습니다.
젊은 과학기술인들이 앞날에 대한 불안 때문에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국회가 함께하겠습니다.
세월호·이태원 등 사회적 참사와 산재, 전세사기를 비롯한 사회적 재난의 피해자 가족, 중소기업인, 중소상인 자영업자, 노동자, 장애인 노동자들도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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