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젊은 국내 작가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소설 속 이야기들이 영상으로는 어떻게 표현됐을까요?
김광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2017년 김혜진 작가의 소설, '딸에 대하여'.
이 작품의 한 장면은 이렇게 영화로 옮겨졌습니다.
[잠들기가 어렵다. 냉장고에서 수박 반 통을 가져와 숟가락으로 허겁지겁 떠먹는다]
대학강사 딸과 그의 동성 연인, 그리고 이들과 한집에 살게 된 엄마까지, 세 여자의 이야기를 섬세한 영상으로 풀어냅니다.
[오민애/엄마 '김선희' 역 : 음식으로 치면 평양냉면 같다고 해야 될까요? 그 슴슴함 속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감정의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
[그래서 결심한 거야, 한국을 뜨기로….]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영화 '한국이 싫어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 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20대 여성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장 작가의 소설이 영화화된 건 올해 3월 '댓글부대'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고아성/'계나' 역 : 처음 소설을 읽었을 때 계나 캐릭터가 가진 날카로움, 고집, 이런 게 좀 부러웠어요. 제가 갖고 있지 못한 부분이라.]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동명 소설 원작의 드라마 '파친코'도 시즌2로 돌아옵니다.
소설 원작 영화 제작이 이어지는 건 탄탄한 스토리를 확보할 수 있고 이미 확보된 팬층도 극장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82년생 김지영' 이후 뜸했던 소설 원작 영화들이 연이어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선택지는 더 다양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유동혁·이찬수, 영상편집 : 김호진)
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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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젊은 국내 작가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소설 속 이야기들이 영상으로는 어떻게 표현됐을까요?
김광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2017년 김혜진 작가의 소설, '딸에 대하여'.
이 작품의 한 장면은 이렇게 영화로 옮겨졌습니다.
[잠들기가 어렵다. 냉장고에서 수박 반 통을 가져와 숟가락으로 허겁지겁 떠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