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로 7명 사망…에어매트 탈출 남녀도 숨져
[앵커]
어제(22일) 오후 경기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약 3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에어매트에 떨어진 2명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창문 밖으로 강한 불길이 피어오릅니다.
불이 난 곳에 집중적으로 물줄기를 뿌려보지만, 검은 연기는 계속해서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는 어제(22일) 오후 7시 39분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9층짜리 호텔 객실 8층에서 발생했습니다.
<김경모 / 목격자·인근 주민> "(연기가) 잦아들었다가 다시 세졌고, 그 세진 시점에서 소방차가 멀리서 사이렌이 들렸던 거예요."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한때 주변 소방서 5~6곳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사망자 7명, 부상자 12명 등 총 19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화재 당시 외국인을 포함한 20여명이 호텔 7~9층에 묵고 있었습니다.
<투숙객> "문을 딱 열었는데, 연기가. (이미 복도에 연기가 꽉 차 있었어요?) 네, 몇분 사이에. (비상구도 연기가?) 완전 꽉."
소방 당국은 객실 810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투숙객이 '타는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며 객실 교체를 요청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 남녀 2명은 호텔 8층에서 외부 1층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떨어졌지만 숨졌습니다.
에어매트가 잘못 설치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피해자들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매트가 뒤집혔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상돈 /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최초에는 정상적으로 펴 있었습니다. 요구조자분께서 밑으로 뛰어내리면서 그게 뒤집힌 걸로 현재 파악은 되고 있는데…."
소방과 경찰은 합동 감식을 통해서 화재 원인 등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영상취재 기자 함정태]
#부천 #호텔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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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로 7명 사망…에어매트 탈출 남녀도 숨져
[앵커]
어제(22일) 오후 경기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약 3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에어매트에 떨어진 2명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창문 밖으로 강한 불길이 피어오릅니다.
불이 난 곳에 집중적으로 물줄기를 뿌려보지만, 검은 연기는 계속해서 뿜어져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