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 하이라이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의 찬조 연설이었습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미셸 오바마는 "미국에 희망이 돌아오고 있다"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자"(Do something)고 호소했습니다.
미셸 오바마는 남편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만큼, 혹은 그 이상 연설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위한 전당대회 연설은 지금도 회자하는 명연설로 꼽힙니다.
[인터뷰] 미셸 오바마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 지난 2016년
"누군가가 잔인하게 굴거나 불량배처럼 군다고 해서 그 수준에 맞춰 비굴해지면 안 됩니다."
우리의 모토는 이겁니다. 그들이 저급하게 행동해도 우리는 품위 있게 행동한다"
아내와 포옹을 나눈 뒤 연단에 오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쏟아지는 환호 속에서 여전히 녹슬지 않은 연설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는 허세와 갈팡질팡, 혼돈을 4년 더 경험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은 이제 새 장으로 넘어갈 준비가 돼 있다.우리는 카멀라 해리스 대통령을 위해 준비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직격할 때는 유머 섞인 발언으로 관중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유치한 별명에 미친 음모론, 그리고 왜 그렇게 군중 규모(사이즈)에 괴상하게 집착하는지 모르겠어요."
오바마는 시카고가 정치적 고향이며 미셸 오바마는 시카고 출신입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여전히 당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막후 실세 커플의 힘을 받은 해리스는 민주당 대선후보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로이터·AFP·DNC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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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 하이라이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의 찬조 연설이었습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미셸 오바마는 "미국에 희망이 돌아오고 있다"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자"(Do something)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