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종다리' 북상...제주 먼바다 '태풍경보'

제 9호 태풍 '종다리'가 점차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6시쯤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하겠습니다.

현재 서울은 태풍이 몰고 오는 덥고 습한 공기 탓에 무더위만 심한 상탭니다.

태풍의 세력이 강하진 않고 지속시간도 짧겠지만, 남부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피해 없도록 기상정보 잘 확인하시고 사전 대비 해주셔야겠습니다.

자세한 태풍 진로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태풍 '종다리'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쯤 제주도에 근접해 통과하겠고, 이후 저녁부터 늦은 밤사이 목포 서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제주 앞바다와 서해 남부 일부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특보도 점차 확대되겠는데요.

내일 새벽까지 제주도와 호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내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는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내리는 양을 살펴보면, 제주도와 남해안, 호남 서해안에는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내일은 충청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도 많은 곳은 80mm가 넘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이 덥고 습한 남서풍을 몰고 오면서, 서쪽을 중심으론 폭염이 오히려 강화됐습니다.

밤사이 서울은 30일째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한낮에는 서울 36도, 대구 35도, 광주 34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한 탓에, 오늘 중부와 전북에는 한때 5에서 60mm의 요란한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절기 '처서'인 모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모레까지는 비로 인해 기온이 잠시 내려가겠지만, 이후 다시 기온이 올라,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금요일까지는 달의 인력이 강해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물결도 더해지며 해안가에서는 침수 피해가 우려되니까요,

제주 해안과 남해안, 서해안 지역에서는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이혜민입니다.

YTN 이혜민 (lhm96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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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호 태풍 '종다리'가 점차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6시쯤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하겠습니다.

현재 서울은 태풍이 몰고 오는 덥고 습한 공기 탓에 무더위만 심한 상탭니다.

태풍의 세력이 강하진 않고 지속시간도 짧겠지만, 남부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피해 없도록 기상정보 잘 확인하시고 사전 대비 해주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