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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日, 7호 태풍 근접에 강풍·폭우 피해 속출...무더기 결항·신칸센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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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도호쿠 지역, 하루 최대 300mm 강우 예상

순간 최대 풍속 초속 60m…트럭도 넘어뜨릴 위력

간토 지방 4천여 세대 전력 공급 중단

치바현 모바라시, 9천2백여 세대에 피난지시

[앵커]
제7호 태풍 '암필'이 일본 열도에 접근하면서 간토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피난지시가 내려졌고, 도쿄를 오가는 항공편은 무더기로 결항 되면서 교통 차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안가 등대를 삼킬 듯 파도가 거세게 몰아칩니다.

앞을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의 폭우와 강한 바람에 우산을 아예 접은 사람도 눈에 띕니다.

일본 수도권에 접근한 태풍 7호 '암필'이 간토와 도후쿠 지역을 중심으로 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24시간 동안 이들 지역에 내리는 비는 최대 300mm.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60m로 예상되는데, 달리는 트럭을 넘어뜨릴 수 있는 정도입니다.

간토 지방에서는 4천여 세대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또 도쿄 인근 치바현 모바라시에서는 9천여 세대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백화점과 식당 등도 강풍과 폭우 피해를 우려해 임시 휴업을 하는 곳이 속출했습니다.

[타치하라 슈이치 / 기상청 예보관 : 17일에는 일본에서 태풍이 꽤 떨어져 있겠지만, 16일에 내린 비의 영향으로 재해 위험성은 충분히 높다고 봅니다.]

도쿄를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 됐고, 도쿄와 나고야를 오가는 신칸센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 차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의 명절인 '오봉' 연휴를 맞은 귀성객들을 비롯해 해외 관광객들도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난카이 대지진 주의보가 해제되기가 무섭게 태풍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일본이 기상 재난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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