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여름은 처음"…역대 최악 폭염에 전통시장 '3중고'
[앵커]
올여름 역대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통시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거의 끊긴 상황입니다.
상인들은 전기료 부담에 선풍기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폭염에 명절 장사까지 망치진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서승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한 전통시장.
오가는 손님을 손가락으로 셀 정도로 한산합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서옥자 / 수원시 지동> "이렇게 날이 너무 더우니까요. 첫째는 손님들이 없어요. 거리에 그래서 이 상인들이 진짜 죽을 맛이죠. 올여름 같은 때는 몇십년 만에 처음이에요."
폭염에도 전기료 걱정에 에어컨은 엄두도 못 내고 선풍기에 하나에 몸을 맡긴 채 더위를 식힙니다.
<강경애 / 수원 정자동> "에어컨을 틀어도 밖으로 다 새 나가니까 에어컨을 못 틀고 있어요. 폭탄 맞을까 봐 에어컨 안 틀어도 지금 너무 전기세가 많이 나와요. 많이 나와서 지금 밖에 이렇게 장사하는 사람들 얼마나 고생하는지 몰라요."
지자체가 나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을 시장 주변에 설치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시장 인근 하천에는 이처럼 더위를 식히기 위한 쿨링포그가 설치돼 있지만 시장 내부에는 각종 식품이 부패할 우려 때문에 설치가 어려워 상인들의 고충은 큰 상황입니다.
폭염이 앞으로도 열흘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는 상황.
폭염에 농산물 가격까지 들썩이는 터라 명절 특수마저 사라지지 않을까 시장 상인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한가득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태주]
#전통시장 #무더위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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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역대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통시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거의 끊긴 상황입니다.
상인들은 전기료 부담에 선풍기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폭염에 명절 장사까지 망치진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서승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한 전통시장.
오가는 손님을 손가락으로 셀 정도로 한산합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여름 장사는 본래 힘든 시기지만 올여름은 최악이라고 상인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서옥자 / 수원시 지동> "이렇게 날이 너무 더우니까요. 첫째는 손님들이 없어요. 거리에 그래서 이 상인들이 진짜 죽을 맛이죠. 올여름 같은 때는 몇십년 만에 처음이에요."
폭염에도 전기료 걱정에 에어컨은 엄두도 못 내고 선풍기에 하나에 몸을 맡긴 채 더위를 식힙니다.
<강경애 / 수원 정자동> "에어컨을 틀어도 밖으로 다 새 나가니까 에어컨을 못 틀고 있어요. 폭탄 맞을까 봐 에어컨 안 틀어도 지금 너무 전기세가 많이 나와요. 많이 나와서 지금 밖에 이렇게 장사하는 사람들 얼마나 고생하는지 몰라요."
신선식품이 상할까 비용이 들더라도 냉장고 가동은 멈출 수 없습니다.
지자체가 나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을 시장 주변에 설치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시장 인근 하천에는 이처럼 더위를 식히기 위한 쿨링포그가 설치돼 있지만 시장 내부에는 각종 식품이 부패할 우려 때문에 설치가 어려워 상인들의 고충은 큰 상황입니다.
폭염이 앞으로도 열흘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는 상황.
상인들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이 걱정입니다.
폭염에 농산물 가격까지 들썩이는 터라 명절 특수마저 사라지지 않을까 시장 상인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한가득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태주]
#전통시장 #무더위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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