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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또 국제 카르텔 배달 사고?…부산신항 화물선에서 대량의 코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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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제 카르텔 배달 사고?…부산신항 화물선에서 대량의 코카인

[앵커]

부산신항에 입항한 해외 국적 화물선에서 또다시 대량의 코카인이 발견됐습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우리나라 항만에서 '안 걸리면 좋고, 걸려도 그만' 식의 대규모 마약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33㎏, 앞서 지난 1월에는 100㎏.

모두 부산신항에서 발견된 코카인입니다.

1회 투약분 0.03g을 기준으로 지난 1월과 4월 발견된 코카인은 동시에 대략 44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부산신항에서 대량의 코카인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신항 항만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입항한 파나마 국적 화물선에서 코카인이 발견됐습니다.

냉동 컨테이너를 수리하던 업체 직원이 처음으로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현장을 확인한 부산본부세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부산지검은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2건만큼 많은 양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지검은 1월과 4월에 발견된 코카인의 경우 이른바 '배달 사고'로 결론지었습니다.

국제 마약조직이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로 밀반입하려다 실패하거나, 착오로 우리나라 항만에 입항했을 때 발견됐다는 겁니다.

이번에 발견된 코카인도 '배달 사고'인지 여부는 국내 조직과의 연관성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나라 항만에서 대량의 마약이 자주 발견되며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산 세관은 지난달부터 전담 부서를 만들어 마약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부산뿐만 아니라 해외 국적 선박이 이용하는 국제 항만은 모두 검역과 감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울산 온산항에서도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에서 대량의 코카인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부산신항 #코카인발견 #올들어3번째 #검역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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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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