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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바이든-해리스 첫 합동유세‥트럼프는 맞불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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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한 이후 처음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동 유세를 펼쳐 '민생 경제'를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바이든 정부의 실패한 물가 정책을 질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청중의 환호 속에 함께 등장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바이든이 해리스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하며 재선 도전을 포기한 이후 두 사람이 공동 유세에 나선 건 처음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가장 특별한 사람이자 미국인이며 지도자인 우리의 대통령 조 바이든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입니다."

오늘은 바이든 대통령이 의료보험 지출 상위 10개 의약품의 가격 인하 정책을 발표했고 내일은 해리스 부통령이 식료품과 주택, 의료비 같은 물가 안정화 공약을 직접 발표할 계획입니다.

바이든이 임기 내내 고물가로 곤욕을 치른 상황에서 해리스가 자신만의 경제 공약을 처음으로 제시하는 겁니다.

아울러 현 정부의 1, 2인자가 '먹고 사는 문제' 민생 경제를 챙기는 행보를 이어가 해리스 인식 공격에 집중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보입니다.

최근 여론 조사 동향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추세에 탄력을 받았는지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이름을 일부러 틀리게 말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가 맞서 상대하고 있는 그 사람... 이름이 뭐였죠? 도널드 덤프(쓰레기) 혹은 도널드 어쩌고..."

여기에 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주일 만에 기자회견을 또 열어 바이든 정부의 실패한 물가 정책을 질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그녀(카멀라)는 무엇이 더 좋은지 모를 것이고 우리나라를 파괴할 겁니다. 그 결과 물가오름세, 가격 상승 때문에 한 가구에 총 2만 8천 달러의 비용을 발생시켰습니다."

트럼프가 전 국민 감세를 다짐했다면 해리스는 부자 증세를 예고하는 등 두 후보의 경쟁이 정책 대결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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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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