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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尹 "통일 전엔 광복 미완성"...'자유 통일 3대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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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5분 광복절 경축사…화두는 자유·통일

"완전한 광복 아냐…북녘으로 자유 확장해야"

"남북 당국 간 실무 차원 '대화 협의체' 제안"

[앵커]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오늘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자유 통일 전엔 광복은 미완성이라며 3대 통일 전략을 제시한 뒤, 북한을 향해 남북 간 실무 대화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25분 분량 광복절 경축사의 화두는 '자유'와 '통일'이었습니다.

아직 완전한 광복은 오지 않았다며 반드시 해결할 과제가 통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동토의 왕국'인 북한까지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퍼져야 광복의 의미가 완성된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엔 독립운동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현재의 성장까지, 모두 근본엔 '자유'란 가치가 있었단 전제가 깔렸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완전한 광복을 위한 계획으로 3대 통일 비전과 3대 통일 추진 전략, 또 이를 구체화하는 7대 통일 추진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른바 '8·15 통일 독트린'으로, 특히 윤 대통령은 7대 추진 방안의 하나로 북한을 향해 남북 간 실무 대화 협의체를 만들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남북 긴장 완화와 경제협력에서 납북자 문제까지 모든 주제를 다룰 협의체를 만들자는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남북 대화의 문은 활짝 열어놓겠습니다. 비핵화의 첫걸음만 내디뎌도 정치적, 경제적 협력을 즉각 시작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경축사에서 '자유'란 단어를 50번 쓰며 자유 기반 통일 담론을 강조했지만, 일본을 향한 광복절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그 이유로 한국의 역량이 일본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정도로 대등하단 뜻이라며,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경축식에 광복회 등이 빠져 '반쪽 광복절'이 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특정 단체가 인사 불만을 핑계로 해서 빠졌다고 광복절 행사가 훼손된 건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전주영
디자인;우희석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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