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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전현희 '살인자' 발언에 與 "최고위원 뽑아달라는 것"…野 일부도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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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이른바 '살인자' 발언 파장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경선 중인 전 의원이 의도적인 막말로 관심을 끌려했다며 제명안 제출에 이어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전 의원과 설전을 벌였던 송석준 의원 제명으로 맞불을 놨지만, 내부에선 '과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김건희가 살인자입니다! 김건희, 윤석열이 국장을 죽인 거에요! 살인자입니다!"

권익위원회 간부 사망의 책임을 주장하며 전현희 의원이 국회 법사위에서 던진 '살인자' 발언에 국민의힘은 선택적 분노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북한 피습으로 사망한 서해공무원 사건 땐 왜 침묵했었느냐는 겁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정치적 필요에 따라 감정 이입을 달리하는 그들의 선택적 분노가 민망하고 난감합니다."

당내 경선 중인 전 의원이 공직자의 죽음을 악용하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강승규 / 국민의힘 의원
"개딸들에게 최고위원 뽑아달라고 아양떠는 것이 아니냐…. 오직 그냥 개딸들에게 자기의 투쟁성만 보이려는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어보였습니다."

사과 요구에 민주당은 오히려 전 의원과 설전을 벌였던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전현희 의원이 제명 당해야 한다면 송석준 의원도 함께 제명되는 것이 합당하지 않은가…."

다만 당 일각에선 과한 발언이었단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너무 과한 표현이 등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극한적인 표현을 쓰는 것은 불편하신 분들이 계실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관계자는 사건의 본질보다 '살인자'란 표현이 주목받게 됐다며 막말 이미지만 부각될까 우려스럽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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