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 올림픽에서 신유빈 선수의 따뜻한 포옹 기억하시나요. '멋진 패배'라는게 뭔지 보여주듯이 동메달을 딴 일본 선수를 축하하며 상대를 향한 존중을 표시했었죠. 그런데 이 일본 선수가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귀국 후에 한 인터뷰에서, "가미카제 기념관에 가고 싶다" 고 말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은 정수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과 맞붙었던 일본의 하야타.
귀국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것을 묻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란 특공 평화회관은 가미카제의 훈련소와 출발기지가 있던 규슈 지역에 세워진 기념관입니다.
태평양 전쟁 말기 조직된 자살 비행 특공대 가미카제의 유품과 사료가 전시돼 있습니다.
하야타의 발언은 이들의 희생 덕에 자신이 있고, 탁구도 할 수 있었단 것으로 해석됩니다.
신유빈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한 뒤 하야타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하고 껴안은 순간은 두고두고 화제가 됐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지난 3일) : 상대가 더 단단했고 실력도 더 좋으니까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저도 그 노력을 배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모습에 당시 일본 언론도 찬사를 보냈습니다.
소셜미디어엔 "전쟁 범죄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탁구 선수 쑨잉샤와 판젠동은 소셜미디어 팔로우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테레동탁구채널'·지란특공평화회관]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파리 올림픽에서 신유빈 선수의 따뜻한 포옹 기억하시나요. '멋진 패배'라는게 뭔지 보여주듯이 동메달을 딴 일본 선수를 축하하며 상대를 향한 존중을 표시했었죠. 그런데 이 일본 선수가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귀국 후에 한 인터뷰에서, "가미카제 기념관에 가고 싶다" 고 말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은 정수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과 맞붙었던 일본의 하야타.
귀국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것을 묻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야타 히나/일본 탁구 대표팀 (지난 13일) : 가고시마의 '지란 특공 평화회관'에 가서 제가 살아있는 것과 탁구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느끼고 싶습니다.]
지란 특공 평화회관은 가미카제의 훈련소와 출발기지가 있던 규슈 지역에 세워진 기념관입니다.
태평양 전쟁 말기 조직된 자살 비행 특공대 가미카제의 유품과 사료가 전시돼 있습니다.
하야타의 발언은 이들의 희생 덕에 자신이 있고, 탁구도 할 수 있었단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야타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선수입니다.
신유빈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한 뒤 하야타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하고 껴안은 순간은 두고두고 화제가 됐습니다.
[신유빈/탁구 대표팀 (지난 3일) : 상대가 더 단단했고 실력도 더 좋으니까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저도 그 노력을 배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모습에 당시 일본 언론도 찬사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 논란의 발언에 하야타는 일본은 물론 중국과 한국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엔 "전쟁 범죄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탁구 선수 쑨잉샤와 판젠동은 소셜미디어 팔로우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테레동탁구채널'·지란특공평화회관]
정수아 기자 , 구영철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