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이사진을 선임하면서, 이런 사람은 임명하면 안 된다는 결격 사유로 법에 명시된 지원자들의 '당적 보유'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은 걸로 밝혀졌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3년 이내에 특정 정당의 당원이었다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될 수 없습니다.
방문진법 8조 2항에 명시된 '결격 사유'입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에서 (당적 조회) 회신 못받았죠?"
[김영관/방통위 기획조정관]
"네. 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은 냈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민주당에서는 답을 못받았다고 답을 해놓고‥"
[김영관/방통위 기획조정관]
"국힘에서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방통위는 또 '이사는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하여 임명한다'는 방문진법의 임원 선임
조항에도 검토가 부실했음을 시인했습니다.
"(후보자들을) 직업별, 전문 영역별, 성별, 혹은 정치성향별 출신이라든가 이런 식으로 분류한 적은 있습니까?"
[김영관/방통위 기획조정관]
"구체적으로 분류를 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문진 이사에 지원한 후보자를 엉뚱하게 감사에 선임한 일도 논란입니다.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방통위 측은 비슷한 전례가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이전에도 (방문진) 이사로 지원하신 분들 중에서 상당수가 감사로 선임된 경우가 있는 걸로‥"
하지만 추궁이 거듭되자, '오해가 있었다'며 금세 답변을 뒤집었습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례에 따라 했다고 했죠. 무슨 전례입니까?"
[김태규/방통위 부위원장]
"그 부분은 아마 사무처에서 잘못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지난달 KBS 이사로 선임된 이인철 변호사가 방문진 이사 선임 취소소송의 방통위 측 대리인을 맡아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데 대해,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급작스럽게 가처분이 들어와 사람을 물색할 여유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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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이사진을 선임하면서, 이런 사람은 임명하면 안 된다는 결격 사유로 법에 명시된 지원자들의 '당적 보유'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은 걸로 밝혀졌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3년 이내에 특정 정당의 당원이었다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될 수 없습니다.
방문진법 8조 2항에 명시된 '결격 사유'입니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방문진 이사 선임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당적 보유 여부를 검증하지 않았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에서 (당적 조회) 회신 못받았죠?"
[김영관/방통위 기획조정관]
"네. 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은 냈습니까?"
[김영관/방통위 기획조정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민주당에서는 답을 못받았다고 답을 해놓고‥"
[김영관/방통위 기획조정관]
"국힘에서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방통위는 또 '이사는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하여 임명한다'는 방문진법의 임원 선임
조항에도 검토가 부실했음을 시인했습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들을) 직업별, 전문 영역별, 성별, 혹은 정치성향별 출신이라든가 이런 식으로 분류한 적은 있습니까?"
[김영관/방통위 기획조정관]
"구체적으로 분류를 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문진 이사에 지원한 후보자를 엉뚱하게 감사에 선임한 일도 논란입니다.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방통위 측은 비슷한 전례가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김태규/방통위 부위원장]
"이전에도 (방문진) 이사로 지원하신 분들 중에서 상당수가 감사로 선임된 경우가 있는 걸로‥"
하지만 추궁이 거듭되자, '오해가 있었다'며 금세 답변을 뒤집었습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례에 따라 했다고 했죠. 무슨 전례입니까?"
[김태규/방통위 부위원장]
"그 부분은 아마 사무처에서 잘못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지난달 KBS 이사로 선임된 이인철 변호사가 방문진 이사 선임 취소소송의 방통위 측 대리인을 맡아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데 대해,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급작스럽게 가처분이 들어와 사람을 물색할 여유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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