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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윤 대통령 "통일이 완전한 광복"‥경축식은 '반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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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자유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된다"며 새 통일 담론을 제시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물론 야당 지도부는 정부의 공식 경축 행사에 불참했고, 광복회도 별도의 광복절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강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광복은 자유를 향한 투쟁의 결실"이라며, "분단 체제가 지속되는 한 우리의 광복은 미완성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 가치관, 북한 주민 변화, 국제사회 연대" 세 가지를 골자로 한 새로운 통일 담론을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세력이 우리 앞길을 가로막는 반자유·반통일 세력"이라고 비판했고, 북한을 향해선 "실무 대화협의체를 구성해 어떤 문제든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형석 관장 임명 논란이나 건국절 추진 논란, 또, 일본과의 관계나 과거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김 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해 온 광복회와 독립운동 단체들은 정부가 주최한 행사에 불참한 채 백범기념관에서 별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최근 진실에 대한 왜곡과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 인식이 판치며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면서 "역사를 허투루 재단하는 인사들이 역사를 다루고 교육하는 자리에 등장하고 있다"며 김형석 관장 임명을 비판했습니다.

국가의전서열 2위이자 입법부 수장인 우원식 국회의장도 정부 행사에 불참한 채 독립유공자들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야권 지도부도 정부 행사 대신 광복회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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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섭 기자(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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