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 유세 현장에 등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
트럼프는 시작하자마자 "평소와 다른 지적인 연설"을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오늘은 평소와 조금 다를 거예요. 왜냐하면 '경제'라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으니까요./이걸 지적인 연설로 해보죠. 우리는 모두 지식인이죠.
그러면서 이날 연설의 상당 부분을 경제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비전 발표를 앞두고 선제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집권하면 물가를 낮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취임 첫날 모든 장관과 기관장에게 모든 권한을 이용해 물가를 낮추라고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바이든-해리스가 만든 "끔찍한 인플레이션으로 중산층이 파괴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미니 사탕'을 꺼내 들며 물가 상승으로 제품의 양이 줄어드는 '슈링크플레이션'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이건 '틱택(미니 사탕 이름)'입니다. 그렇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이게 바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죠. 이것도 틱택, 이것도 틱택.
미국의 석유와 가스 자원을 개발하고 전기요금을 비롯한 에너지 비용을 낮추겠다고도 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트럼프가 인신공격을 멈추고 정책에 집중하라는 공화당 내 당부에 귀를 기울인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유엔 미국대사(공화당)]
카멀라 해리스의 인종이 어떤지, 그녀가 바보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으로는 선거에서 이기지 못해요./미국인은 영리합니다. 영리하게 대우해야 해요.
하지만 트럼프는 경제 문제에서조차 현재 해리스에 밀리는 추세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시간 11일 "누가 경제를 더 잘 관리할 것인가를 묻는 말에 '해리스 42%, 트럼프 41%'로 해리스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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