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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러시아 벨고로드도 '비상사태'…우크라 "74개 마을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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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 8일 째, 74개 마을을 수중에 넣었습니다. 러시아에선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지역도 늘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으로선 지난해 용병그룹 반란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진격을 막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황정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군 포로들이 눈이 가려진 채 이동합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점령한 땅을 둘러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74개 마을을 장악했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우리는 (하루 사이) 특정 전선에서 3km 진군했습니다. 러시아 영토 40㎢를 추가 장악했습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에 이어, 벨고로드주도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 벨고로드 주지사
"우크라이나군의 매일 계속되는 포격으로 이곳은 극도로 힘들고 긴장된 상태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큰 굴욕을 줬던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이후, 러시아 본토가 또다시 뚫린 데는 '군 지휘부의 오판'이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의 철저한 보안 유지와 군복 대신 사복을 입는 기만에 속아, 공격을 받고도 한동안 사태 파악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리스토 그로제프 / 러시아 안보 전문가
"우크라이나군은 누구에게도 작전을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정보기관, 심지어 미국에도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작전에 미국은 개입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가 푸틴에게 진정한 딜레마를 안겨줬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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