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사건을 담당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간부가 세상을 떠난 걸 놓고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간부의 직속 상사인 정승윤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외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는데, 야당은 수사를 받는 게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정승윤 부위원장을 단독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 행사에 참석한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SBS 취재진에 숨진 권익위 간부 순직 처리 뒤 거취를 정리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승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 순직 처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니까 기초를 만들어서 정리하고 최선을 다해 조치를 하고.]
직속 상사로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나오는데.
[정승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 (직속 상사로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나오는데….) (권익위는) 위원회 표결로 처리하지 직원에게 외압을 행사한다든지 요구한다든지 그럴 수 있는 내용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권익위 직원 익명 게시판에는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고,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로 정 부위원장을 공수처에 고발한 민주당은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생전 고인이 괴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던 이지문 내부제보 실천운동 상임이사는, 권익위의 정치 중립과 독립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지문/내부제보실천운동 상임이사 : 이번 정권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권익위가) 정치 중립과 독립을 지키는 그런 기관으로 탈바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인의 순직 처리 과정에서 업무상 재해 대상 여부인지를 확인하는 일이 필요해, 앞으로도 책임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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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사건을 담당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간부가 세상을 떠난 걸 놓고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간부의 직속 상사인 정승윤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외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는데, 야당은 수사를 받는 게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정승윤 부위원장을 단독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 행사에 참석한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SBS 취재진에 숨진 권익위 간부 순직 처리 뒤 거취를 정리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승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 순직 처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니까 기초를 만들어서 정리하고 최선을 다해 조치를 하고.]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사건을 담당했던 간부 사망을 둘러싼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반박했습니다.
직속 상사로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나오는데.
[정승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 (직속 상사로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나오는데….) (권익위는) 위원회 표결로 처리하지 직원에게 외압을 행사한다든지 요구한다든지 그럴 수 있는 내용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권익위 직원 익명 게시판에는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고,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로 정 부위원장을 공수처에 고발한 민주당은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고민정/민주당 의원 : (숨진 간부는) 양심에 반하는 업무 처리를 강요 받아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호소해 왔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거취를 정리할 때가 아니라 조사를 받아야 할 인물입니다.]
생전 고인이 괴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던 이지문 내부제보 실천운동 상임이사는, 권익위의 정치 중립과 독립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지문/내부제보실천운동 상임이사 : 이번 정권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권익위가) 정치 중립과 독립을 지키는 그런 기관으로 탈바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인의 순직 처리 과정에서 업무상 재해 대상 여부인지를 확인하는 일이 필요해, 앞으로도 책임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박정삼)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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