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외모 품평 논란…노동자 해고 협박도
[앵커]
어제(13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셜 미디어 엑스에서 대담을 했습니다. 최근 수세에 몰린 트럼프의 반전 카드였는데, 대담에서 나온 몇몇 발언이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외모를 품평하는가 하면, 노동자 해고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머스크는 온라인 대담에서 트럼프의 거친 표현에 맞장구를 치며 사실상 멍석을 깔아줬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 해리스를 온건파처럼 들리게 했는데 사실 극좌파잖아요.]
트럼프는 다음날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자축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대담에서 나온 몇몇 발언들이 문제가 되면서 후폭풍이 거셉니다.
당장 해리스 부통령의 외모를 품평하는 듯한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오늘 타임지에서 그녀의 사진을 봤습니다. 그녀는 실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처럼 보였어요. 그림이었죠. 실제로 멜라니아와 매우 닮았어요.]
해리스 캠프는 발끈했습니다.
[아드리엔느 엘로드/해리스 캠프 수석대변인 : 성차별적 수사는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는 확실히 도널드 트럼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당신은 최고의 해고 전문가예요. 당신은 그냥 '그만두고 싶어요?' 라고 말하죠. 회사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파업에 들어가면 '괜찮아요, 다들 그만둬요' 라고 말하죠.]
전미자동차노조는 이 발언이 협박에 해당된다며 두 사람을 미 노동관계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의 실언에 대한 불만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지만, 어제 대담에선 특유의 막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성명을 내고 "자아도취에 빠진 부자들"이라며 트럼프와 머스크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정강현 기자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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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3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셜 미디어 엑스에서 대담을 했습니다. 최근 수세에 몰린 트럼프의 반전 카드였는데, 대담에서 나온 몇몇 발언이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외모를 품평하는가 하면, 노동자 해고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머스크는 온라인 대담에서 트럼프의 거친 표현에 맞장구를 치며 사실상 멍석을 깔아줬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 해리스를 온건파처럼 들리게 했는데 사실 극좌파잖아요.]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그녀는 급진적인 좌파 미치광이입니다.]
트럼프는 다음날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자축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대담에서 나온 몇몇 발언들이 문제가 되면서 후폭풍이 거셉니다.
당장 해리스 부통령의 외모를 품평하는 듯한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해리스가 자신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닮았다며, 여배우처럼 예쁘다고 말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오늘 타임지에서 그녀의 사진을 봤습니다. 그녀는 실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처럼 보였어요. 그림이었죠. 실제로 멜라니아와 매우 닮았어요.]
해리스 캠프는 발끈했습니다.
[아드리엔느 엘로드/해리스 캠프 수석대변인 : 성차별적 수사는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는 확실히 도널드 트럼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트럼프는 또 노동자 해고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머스크를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당신은 최고의 해고 전문가예요. 당신은 그냥 '그만두고 싶어요?' 라고 말하죠. 회사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파업에 들어가면 '괜찮아요, 다들 그만둬요' 라고 말하죠.]
전미자동차노조는 이 발언이 협박에 해당된다며 두 사람을 미 노동관계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의 실언에 대한 불만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지만, 어제 대담에선 특유의 막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바이든은 30년 전 IQ가 매우 낮았죠. 지금은 IQ가 아예 없을지도 몰라요.]
해리스 캠프는 성명을 내고 "자아도취에 빠진 부자들"이라며 트럼프와 머스크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정강현 기자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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