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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7일 만에 '뚝딱' 관저 공사‥감사는 7번째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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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용산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와 인연이 있는 업체가 석연찮게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 기간을 또다시 연장했습니다.

벌써 7번째나 연장한 겁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작년 취임 직후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용산으로 옮깁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과거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전시 공사를 맡았던 인테리어 업체가, 보안시설인 관저 공사를 따낸 사실이 드러나 특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 의혹을 조사해 온 감사원이, 감사를 청구했던 참여연대에 최근 공문 한 장을 보냈습니다.

"기간을 11월 10일까지로 연장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재작년 10월에 청구해 그 해 12월에 시작한 대통령실 용산 이전 감사 결과 발표를, 석 달씩 연기에 재연기를 거쳐 벌써 7번째 미룬 겁니다.

[장동엽/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선임간사]
"대통령 권력의 문제의 핵심을 짚는 감사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결과를 내놓을지도 의문이지만, 결과가 임기 중에 나올지도 사실 의문일 정도로‥"

진실 규명 작업이 더딘 사이에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관저 공사를 맡은 업체이자,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와 인연이 있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은 전문건설업종으로, 건물 증축 공사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한 종합건설업체에 시공을 맡겼는데 8월 29일 시작했다는 증축 공사를 9월 5일 완료한 것으로 나옵니다.

단 1주일만에, 서울 용산에 45제곱미터 건물을 세웠다고 등록한 이 업체의 본사는 제주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감사원은 7번째 연장 기한인 11월 전이라도, 감사위원회의에서 심의·의결을 마치는 대로 감사 결과를 통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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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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