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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김경수 복권'에 한동훈 "더 언급 않겠다"…김경수 "복권 반대 뜻도 헤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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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면과 복권을 두고 여야의 반응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복잡합니다. 여당은 대통령 뜻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앞으로의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야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는데, 복잡한 속내를 숨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리포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자신의 복권이 확정된 지 한시간 만에 SNS에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복권을 반대했던 분들의 비판에 담긴 뜻도 잘 헤아리겠다"며, "사회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2년 전 사면 직후 밝혔던 입장과 비교하면 태도가 달라진 겁니다.

김경수 / 前 경남지사 (2022년 12월)
"저로서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입니다."

야권은 환영했습니다. 잠재적 경쟁주자 등장에 이재명 전 대표는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환영합니다. 앞으로 민주당과 우리 사회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통령께서 통치 차원에서 정치 화합, 국민통합(차원)에서…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 아니실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다만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 전 지사 복권에 부정적인 지지층 여론과 이미 대통령이 결정을 내린 만큼 갈등을 키워선 안된다는 점을 모두 감안한 걸로 보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미 결정된 것이니 제가 더 이상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지금까진 야권보다는 여권의 갈등의 더 부각됐지만 향후 김 전 지사가 현실 정치에 복귀할 경우 야권의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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