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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토론회 녹화해야' 대장동 재판 조퇴한 이재명…검찰 "피고인은 출석 원칙"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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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법원에 나온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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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김경수 지사 복권 요청한 것 없다' 여권과 대통령실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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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이 전 대표는 국회 외통위 회의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오전 재판에만 참석한 뒤 조퇴한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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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님 제가 질의응답을 옆에서 듣고 있다 보니까 제가 한국어를 배운 사람인데, 장관님 말이 이해가 안 돼요. 사도광산하고 군함도가 같은 겁니까? 다른 겁니까?

조태열 외교부 장관

본질적으로는 같은 성격의 문제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같은 겁니까? 다른 겁니까?

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안은 다르지만, 본질이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지금 본질 물어봤습니까? 같은 거냐 다른 거냐 물어봤지요.

조태열 외교부 장관

그럼 사안은 다른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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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또 오후 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녹화도 진행합니다.

이를 위해 오전 재판에서 이 전 대표는 오후 재판 불출석 신청서를 제출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피고인은 재판 출석이 원칙인데 이재명 피고인이 정치 일정을 사유로 불출석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여러 번이 아니라 계속 출석했고, 공중파 녹화방송이 있어 불가피하게 오후에 한해 불출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이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서 4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데, JTBC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 토론회에서 이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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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

지금이 저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 같습니다. 지금 제가 법정에 갇히게 생겼습니다. 있지도 않은 사건들을 만들어서 정말로 재판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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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법정에 출석하며 김경수 지사 복권에 대해 묵묵부답이었던 이 전 대표는 오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원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앞으로 더 큰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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