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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자막뉴스] "새 시대는 반드시..." 지리산 천왕봉 절벽에 새긴 의병들의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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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에 100년 전 새긴 바위 글 발견

일제 지배 물리치고자 하는 의병들의 염원 담겨

1900년대 초 활동했던 명필 묵희 선생 작품 확인

해발 1,915m 지리산의 주봉이자, 정상인 천왕봉 바로 밑 절벽입니다.

작업자들이 비계를 설치한 뒤 스캔작업을 하고 탁본도 진행합니다.

이후 폭 4.2m, 높이 1.9m 바위에서 392자의 글자가 서서히 세상 밖으로 드러납니다.

바위글씨를 번역해봤더니, 일제의 지배를 물리치고자 하는 의병들의 염원이 담겨있었습니다.

특히 하늘의 왕이라는 지리산 천왕봉의 위엄을 빌어 일제 오랑캐를 물리쳐 밝고 빛나는 세상이 오기를 갈망하며 나라를 빼앗긴 울분을 표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