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이어지고 냉방기 사용이 늘다 보니 냉방병 환자도 많은 요즘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도 동시에 확산하면서, 증상이 비슷해 환자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구분법을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낮에도 밤에도 더위에 지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면 그나마 견딜 수 있지만 대신 불청객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바로 냉방병입니다.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한기가 느껴지고 몸살 기운까지 겪게 됩니다.
[최준용 /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에어컨이 켜진 실내는 온도가 너무 낮고 밖은 너무 덥고 그런 상황에 놓이면 (몸이) 적응을 잘 못하게 되면서 두통이라든지 신경통이라든지 소화불량이라든지….]
그런데 최근 더위와 함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고민거리가 늘었습니다.
아프긴 한데 초기 증상이 비슷해 냉방병과 코로나19 가운데 어떤 것에 걸린 것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단 둘 다 초기 증세는 콧물, 재채기 등 호흡기 증상, 소화불량, 피로감 등으로 비슷합니다.
차이는 그 이후부터 나타납니다.
냉방병은 으슬으슬 몸이 떨리는 증세까지 나오다 두통 등으로 연결되지만, 몸을 따뜻하게 하고 쉬면 나아집니다.
하지만 고열이 계속되고 목 아픔 증상이 지속되면서 후각과 미각 상실이 나타나면 코로나19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최준용 /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냉방병은 열이 나지 않는 그런 질병입니다.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이라고 보시면 되고, 코로나19는 독감처럼 고열과 근육통이 심한 질환입니다.]
예방법도 차이가 있습니다.
냉방병은 일정 시간마다 냉방기를 끄고 환기를 해야 하며, 실내 온도는 25~26도를 맞춰야 막을 수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19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험군은 해마다 백신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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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이어지고 냉방기 사용이 늘다 보니 냉방병 환자도 많은 요즘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도 동시에 확산하면서, 증상이 비슷해 환자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구분법을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낮에도 밤에도 더위에 지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면 그나마 견딜 수 있지만 대신 불청객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바로 냉방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