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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새벽 유리창 부수고 금 거래소 털려다 '빈손 도주'…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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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금값이 상승하면서 귀금속 판매점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엔 평택의 금거래소에 30대 2명이 유리문을 깨고 침입했는데, 20초 만에 빈손으로 나왔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구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무도 없는 새벽 거리를 지나던 오토바이가 한 건물 앞에 서고 뒤에 탄 남성이 내립니다.

오토바이가 주변을 한 바퀴 돌더니 20초 만에 다시 돌아와 내렸던 남성을 태웁니다.

오토바이에서 내렸던 남성이 금 거래소의 유리문을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부순 뒤 안으로 침입했는데 진열장이 텅 빈 것을 보고는 다시 나와 달아난 겁니다.

30대 남성은 필름이 붙어 있어 잘 깨지지도 않는 이 유리문을 몸으로 밀고 드나들었습니다.

절도를 막을 수 있었던 건 바로 특수 진열장 덕분.

점주가 퇴근하면 귀금속이 진열장 아래로 내려가고 그 위를 두꺼운 철판이 덮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텅 빈 진열장으로만 보입니다.

유리문을 부수다 손까지 다친 30대 남성 일당은 결국 아무것도 훔치지 못하고 달아났다.

충북 청주의 한 모텔에서 17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관계
"몇천만 원, 억 단위 이렇게 대출이 있다 그걸 갚으려고 공범 범죄를 저질렀다 이렇게 얘기하고"

경찰은 오토바이의 번호판을 떼고 절도에 나선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나는 등 일당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구자형 기자(beth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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