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두고 이종찬 광복회장과 야권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는데, 이유가 뭔지를 놓고 논란입니다. 반대하는 쪽은 김 관장이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제정하려 한다고 주장했는데, 김 관장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도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고 별도 행사를 열겠다고 이 회장과 야권은 압박했습니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건 아닌지,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은 취임 나흘 만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관장은 자신을 두고 불거진 역사관 논란에 대해 "일제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뉴라이트 인사가 아니"라고 반박 했습니다.
보수진영 일각에서 요구하는 '1948년 건국절 제정'에도 반대한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형석 / 독립기념관장
"(건국절 제정을) 분명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건국이란 것은 갑자기 없던 나라가 세워지는게 아니라 우리 독립운동의 완성으로 되어진 게 건국이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김 관장 인사 철회가 먼저라며 경축식 불참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종찬 / 광복회장
"인사도 철회해라…. 그래야 확실하게 드러날 거 아니에요."
민주당도 윤석열 대통령이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광복회 주최 기념식에만 참석하겠다고 했습니다.
"역사를 바로 세우고 헌법 정신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건국절 제정 시도 자체가 없었다"며 "실체가 없는 문제를 이유로 불참을 말하는 건 정쟁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두고 이종찬 광복회장과 야권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는데, 이유가 뭔지를 놓고 논란입니다. 반대하는 쪽은 김 관장이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제정하려 한다고 주장했는데, 김 관장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도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고 별도 행사를 열겠다고 이 회장과 야권은 압박했습니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건 아닌지,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은 취임 나흘 만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관장은 자신을 두고 불거진 역사관 논란에 대해 "일제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뉴라이트 인사가 아니"라고 반박 했습니다.
보수진영 일각에서 요구하는 '1948년 건국절 제정'에도 반대한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형석 / 독립기념관장
"(건국절 제정을) 분명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건국이란 것은 갑자기 없던 나라가 세워지는게 아니라 우리 독립운동의 완성으로 되어진 게 건국이었다…."
대통령실도 이종찬 광복회장에게 "건국절 추진 계획이 없다"고 설명하며 경축식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김 관장 인사 철회가 먼저라며 경축식 불참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종찬 / 광복회장
"인사도 철회해라…. 그래야 확실하게 드러날 거 아니에요."
민주당도 윤석열 대통령이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광복회 주최 기념식에만 참석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
"역사를 바로 세우고 헌법 정신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건국절 제정 시도 자체가 없었다"며 "실체가 없는 문제를 이유로 불참을 말하는 건 정쟁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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