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입장 표명 없어…"관련 상황 주목, 정치적 해결 위해 건설적 역할할 것"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러시아 쿠르스크주 아파트 |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기습적으로 러시아 본토 공격에 나서며 양측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밀착해온 중국은 구체적인 입장 표명 대신 '전장 외부 확산과 상호 자극 방지' 등 자국이 주장해온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을 재차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군대가 최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를 공격했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진공을 제지했다. 미국은 미국제 무기로 러시아 국경으로부터 온 공격에 대응할 수 있게 허락했고, 이번 행동은 이런 상황에 부합한다고 했다. 중국은 이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이 있었다며 "중국은 관련 상황에 주목했다"고 서면으로 답했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각 당사자가 전장 외부 확산·전투 격화·상호 자극 등 방지라는 정세 완화 3원칙을 준수하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계속해서 국제 사회와 소통을 유지하면서 위기의 정치적 해결 추진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접경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진입, 이날까지 지상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쿠르스크 전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최대 규모 공격으로 평가받는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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