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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주민들도, 관광객들도 '공짜'…농어촌 무료버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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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경북 청송에서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를 전국에서 처음 시행했는데요, 이후 고령 인구가 많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무료버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색 마을버스가 터미널에 도착하자, 승객들이 일제히 버스에 오릅니다.

승객들은 교통 카드를 찍거나 현금을 내지 않고 곧바로 좌석에 앉습니다.

"어서오세요, 요금 안 내도 됩니다."

전남 진도군은 지난달 1일부터 시내버스 무료화를 시행했습니다.

송의삼 / 전남 진도군
"기분 문제가 아니고 좀 묘해요. 고맙죠 감사하고, 기분이 참 좋죠."

이 버스는 진도 군민 2만9000여명을 비롯해 방문객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에겐 무료버스가 투어버스 역할도 할 수 있고,

김호철 / 전남 진도군
"진도 발전에 도움이 되고 좋죠./버스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참 좋은 관광지 될 것 같아요."

버스 기사들도 요금 시비 등을 신경쓰지 않고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김행렬 / 버스기사
"(요금) 안 넣었는데 본인은 넣었다고 하고 이제 안전하고 승객분들 더 신경쓰고 더 친절히 해야죠."

지난해 1월 경북 청송에서 처음 시작된 무료 시내버스가 주민 호응을 얻으면서,

김귀분 / 경북 청송군
"많이 이용하죠. 조금 더 다니지. 얼마나 좋습니까."

전남 진도와 완도, 경북 봉화와 충북 영동, 진천 등에서도 잇달아 무료버스를 도입하면서, 농어촌 지역의 새로운 활력이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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