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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검찰 조직 안정' 우선 고려...심우정 후보자 "무거운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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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책임…검찰 신뢰 회복할 것"

김주현 민정수석과도 인연…용산과 소통 원활해질까

검찰 조직 안정화 과제…"심우정, 조직 관리 능통"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지명한 것은 안팎으로 시끄러운 검찰 조직의 안정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인사라는 평가입니다.

심 후보자는 엄중한 시기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우정 법무부 차관이 검찰총장 후보 지명과 동시에 정부과천청사를 찾았습니다.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의 신뢰 회복을 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심우정 / 검찰총장 후보자 : 엄중한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0년 임관한 심 후보자는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힙니다.

법무부 검찰과장·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쳤고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7년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함께한 인연도 있습니다.

대통령과의 관계보다 관심을 끄는 건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과의 관계입니다.

김 수석은 검사 시절 근무 인연을 계기로 심 후보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심 후보자가 최종 임명되면 검찰과 용산 사이에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심 후보자가 당면한 과제로는 먼저 검사 탄핵과 검찰청 폐지 법안 등으로 외풍에 휩싸인 '검찰 조직 안정화'가 꼽힙니다.

대통령실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조직 관리에 강점이 있는 심 후보자를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전·현직 영부인 수사 등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도 관심입니다.

[심우정 / 검찰총장 후보자 :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현직 영부인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총장으로 취임한다면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을 잘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또, 앞서 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한 '총장 패싱' 논란으로 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사이 갈등도 불거졌던 만큼 심 후보자가 총장이 되면 어떤 지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원종호
영상편집;이주연
디자인;김진호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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