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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정희 前대통령 동상, 국민 성금 6억원 등 총 12억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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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동상과 비슷" 논란에 크기 줄이고 자세·의상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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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생가 인근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94회 탄신제'에 등장한 5m 크기 동상은 청동 재질로 만들어졌고 구릿빛 코팅을 했다. 양복을 입고 깃 넓은 와이셔츠에 노타이 차림을 한 '젊은 박정희'의 모습이다.

동상 뒤편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작시인 '님이 고이 잠든 곳에(1975년 작)'와 육영수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 새마을 노래 등을 큰 바윗돌 3개에 새겼고, 앞쪽으로는 150m 길이의 느티나무 진입로와 분수대, 주요 업적을 새긴 18개 동판을 배치했다.

지난 3월 공모에서 당선된 김영원 홍익대 미술대 학장의 작품이다. 당초 계획안<왼쪽 사진>은 오른손 검지를 치켜들어 먼 곳을 가리키는 모양이어서, 평양 만수대 김일성 동상과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때문에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는 크기를 당초 10.7m에서 5m로 줄이고 자세와 의상을 바꿨다. 국민 성금 6억여원과 경상북도·구미시 예산 6억원 등 모두 12억여원이 들었다.



[대구=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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