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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정원 문화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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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에 만개해 매일 새 꽃이 피는 무궁화는 강인함과 끈기를 상징하는 나라꽃입니다.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품평회가 열렸는데요.

우리나라 꽃과 나무를 지키고 기르는 사람들을 오선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형형색색 무궁화가 정원을 가득 채웠습니다.

고운 연분홍색부터 강렬한 빨강, 그리고 순백의 우아함을 뽐냅니다.

40년 가까이 무궁화를 기른 지역민은 풍성한 꽃잎을 자랑하는 무궁화 작품 1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정천수 / 전남 함평군 : 나라꽃이라 제가 취미 삼아 했던 것이 직업도 아닌 직업처럼 됐습니다. 나라 사랑하는 의미가 깊어서, 피고지고 100일을 하기 때문에 무궁화에 매료돼서 시작했습니다.]

전남 산림연구원은 다양한 품종의 국내 무궁화 3천여 본을 특별 전시하고, 새로운 품종을 선발하기 위한 품평회도 열었습니다.

[오득실 / 전남 산림연구원장 : 8월 15일이 광복절이잖아요. 이날을 기념해서 8월 한 달간을 나라꽃 무궁화 사랑 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해 무궁화를 전시하고, 또 대나무를 예쁘게 조형 대나무로 만들어서….]

전남 해남에서는 민간이 직접 육성한 무늬종 나무 3개 품종이 가치와 차별성을 인정받아 국가 품종 보호나무로 등록됐습니다.

우리나라 토종 수목에 새로 발견한 나무를 접목해 키웠는데, 나뭇잎마다 하얗고 노란 무늬가 있는 게 특징입니다.

[김재명 / 임업 종사자 : 한 30~40년간 볼펜 크기 10~15cm 된 그런 종을 찾아서 길러서 고정되니까 품종 등록을 하고 특허를 내서 지금까지 길러봤는데 봄에 무늬가 들기 시작해서 가을 낙엽 때까지 무늬가 황금색으로 변해요.]

우리 고유 품종을 가꾸고 개발하는 노력이 모여 아름다운 정원 문화 확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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