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마스 지도자 암살 이후 중동 확전에 대한 국제 사회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 대대적인 지상 작전을 재개했습니다.
미국 등 중재국들이 휴전 협상 제안에 적극 나서면서 보복을 고심하고 있는 이란이 수위 조절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따리를 든 팔레스타인 난민들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차량이나 당나귀, 탈 것이라도 있으면 다행입니다.
아이들은 부모 품에, 노약자들은 유모차에 실려 어디론가 향합니다.
[팔레스타인 난민 여성 : 이런 삶에 지쳤습니다. 죽음이 이보다 나을 겁니다. 세계가 해결책을 찾아 주세요. 우린 지쳤고 백 번은 죽은 것 같아요]
국제사회 우려에도 이스라엘군은 60여 개 목표물을 공습한 데 이어 장갑차 등을 동원해 지상 작전을 재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에 하마스 기반 시설이 있다는 정보에 따라 작전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 지대에 있는 헤즈볼라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도 이어갔습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던 하마스 고위급 지휘관 사메르 마흐무드 알하지를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3개국 정상들은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오는 15일 재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중동 지역 확전을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 외교 초점은 이란이 갈등을 확대해선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그들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겁니다.]
하니예 암살 이후 피의 보복을 공언했던 이란은 열흘이 지나도록 별다른 움직임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자 휴전 협상 결과에 따라 이란이 수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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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도자 암살 이후 중동 확전에 대한 국제 사회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 대대적인 지상 작전을 재개했습니다.
미국 등 중재국들이 휴전 협상 제안에 적극 나서면서 보복을 고심하고 있는 이란이 수위 조절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따리를 든 팔레스타인 난민들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차량이나 당나귀, 탈 것이라도 있으면 다행입니다.
아이들은 부모 품에, 노약자들은 유모차에 실려 어디론가 향합니다.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 이스라엘군 지상 작전이 재개되면서 팔레스타인 난민들 수천 명이 다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팔레스타인 난민 여성 : 이런 삶에 지쳤습니다. 죽음이 이보다 나을 겁니다. 세계가 해결책을 찾아 주세요. 우린 지쳤고 백 번은 죽은 것 같아요]
국제사회 우려에도 이스라엘군은 60여 개 목표물을 공습한 데 이어 장갑차 등을 동원해 지상 작전을 재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에 하마스 기반 시설이 있다는 정보에 따라 작전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길이가 3㎞에 이르는 지하 터널을 추가로 발견해 대원들을 사살하고 시설을 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 지대에 있는 헤즈볼라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도 이어갔습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던 하마스 고위급 지휘관 사메르 마흐무드 알하지를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3개국 정상들은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오는 15일 재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긍정적으로 화답했지만 새 지도자가 이끄는 하마스 측은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동 지역 확전을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 외교 초점은 이란이 갈등을 확대해선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그들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겁니다.]
하니예 암살 이후 피의 보복을 공언했던 이란은 열흘이 지나도록 별다른 움직임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장기간 경제 제재로 어려운 상황에서 새 정권이 출범한 이란 입장에선 이스라엘과 전면전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가자 휴전 협상 결과에 따라 이란이 수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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