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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스라엘 다층 방공망 시험대...동시다발 공격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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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란 관측 속에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다층 방공망도 다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과 달리 이란과 헤즈볼라 등이 동시다발 공격에 나설 경우,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이란의 공습에 맞서 이스라엘의 첨단 방공망은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이란이 발사한 3백여 개의 드론과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가운데 99%를 요격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단거리 방공망인 '아이언 돔'은 물론 '다비드 슬링'과 '애로우'가 유기적으로 가동됐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면에선 플로리다에 있는 미 중부사령부와 카타르 기지 등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작전을 지휘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이 직접 요격을 지원했습니다.

[보아즈 레비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CEO : 어떤 시스템도 완벽한 차단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99%의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게 최선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차원이 다른 공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란이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 이라크 민병대 등을 동원해 동시에 공격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압도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수만 발의 박격포와 로켓, 미사일을 보유한 헤즈볼라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힙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이란과 대리인들은 7개 전선에서 공포로 목을 조르며 포위하려 합니다]

레이더망을 회피할 수 있는 드론 떼의 공격도 위협적인 요소입니다.

실제로 지난달엔 후티 반군의 드론이 수도 텔아비브를 공격해 민간인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약점을 알고 있는 이스라엘도 레이저를 이용하는 차세대 단거리 방공망, '아이언 빔'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즈비카 하이모비치 전 이스라엘 공군 책임자 : 가까운 미래에 레이저 시스템의 첫 단계를 보게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몇 시간 전 공습 정보를 입수했던 지난 4월과 달리 이번엔 기습 공격의 가능성도 대비해야 합니다.

하룻밤에만 7천5백억 원이 들어간 천문학적인 방공망 운용 비용도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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